미국의 26인 소형 스타트업 아씨(Arcee AI)가 4,000억(400B)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LLM ‘트리니티(Trinity)’를 자체 개발해 공개했다. 학습 비용은 단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학습 기간은 6개월이다. 엔비디아 블랙웰 B300 GPU 2,048개로 학습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5,000만 달러(약 725억 원) 수준이다. 메타 (Meta)의 라마(Llama)에 도전하는 사실상 유일한 비(非)중국계 오픈웨이트 모델이다.

미국 26인 소형 스타트업 아씨(Arcee AI)가 4,000억(400B)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 ‘트리니티(Trinity)’를 자체 개발해 공개하면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4월 7일(현지 시간) 신규 추론(reasoning) 전용 모델 ‘트리니티 라지 씽킹(Trinity Large Thinking)’까지 추가 공개했다. 마크 맥쿼드(Mark McQuade) CEO는 이 모델을 “비(非)중국계 기업이 출시한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이라고 자평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자원 효율성이다. 아씨는 4,000억 파라미터급 모델을 단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그리고 단 6개월 만에 학습시켰다. 사용한 하드웨어는 엔비디아(Nvidia) 차세대 데이터센터 GPU ‘블랙웰 B300’ 2,048장이다. 통상 빅테크가 비슷한 규모의 모델을 학습할 때 1억 달러 이상을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5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을 달성한 셈이다. 회사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5,000만 달러(약 725억 원)로, 학습 비용 대부분을 직접 쏟아부은 구조다.

라인업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아씨는 트리니티 시리즈를 세 가지 사이즈로 출시했다. 가장 큰 트리니티 라지(400B), 중형 트리니티 미니(26B), 그리고 경량 트리니티 나노(6B)다. 이번에 발표된 ‘트리니티 라지 씽킹’은 가장 큰 모델 위에 추론 능력을 강화한 버전으로, 사실상 메타(Meta) 라마(Llama) 시리즈, 미스트랄(Mistral), 알리바바 큐원(Qwen ) 등과 정면으로 경쟁한다. 모든 모델은 아파치 2.0 (Apache 2.0) 라이선스로 풀려 있어, 상용 활용에 사실상 제약이 없다.

항목 내용
회사 Arcee AI (미국, 26명)
CEO / CTO 마크 맥쿼드 / 루카스 앳킨스
대표 모델 Trinity Large(400B), Trinity Mini(26B), Trinity Nano(6B)
신규 모델 Trinity Large Thinking (추론 특화)
학습 비용 약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학습 기간 6개월
학습 GPU Nvidia Blackwell B300 × 2,048대
누적 투자 약 5,000만 달러(약 725억 원)
라이선스 Apache 2.0

아씨의 전략적 포지셔닝도 흥미롭다. 회사는 명시적으로 “미국 기업들이 중국산 오픈모델을 선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을 핵심 미션으로 내걸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오픈웨이트 모델 시장의 상위권은 큐원(알리바바), 딥시크 (DeepSeek), 큐원2.5 등 중국계 모델이 사실상 점유하고 있다. 라마 4 출시 이후 메타가 약간 주춤한 사이, 미국 진영의 ‘오픈모델 빈자리’를 26명짜리 스타트업이 메우고 있는 셈이다. 주 고객층은 학계, 개발자, 그리고 자체 모델 파인튜닝을 원하는 미국·유럽 기업들이다.

한국 AI 생태계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첫째, 국내에서도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자체 모델이 있지만, ‘오픈웨이트’ 전략 측면에서는 아직 소극적이다. 아씨 사례는 26명 규모의 팀이 6개월 만에 GPU 2,000장으로 400B급 모델을 학습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둘째, 학습 비용이 290억 원 수준이라는 점은 국내 중견 AI 기업이나 대학 컨소시엄 입장에서도 결코 도달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셋째, 무엇보다 ‘비(非)중국계 오픈모델 진영’이라는 새로운 포지션 자체가 한국 AI에도 열려 있는 기회 영역임을 의미한다. 한국어 특화 오픈웨이트 모델이 주는 글로벌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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