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2022년 11월 출시 이후 AI 붐을 주도하며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월간 사용자 수가 8억 명을 돌파하며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투자가 급증했다. 그러나 구글의 제미나이가 빠르게 추격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제미나이는 2025년 5월부터 11월까지 글로벌 MAU 점유율을 약 3%p 확대하며 같은 기간 동안 MAU가 약 30% 증가했다.
챗GPT의 성장 둔화는 경쟁사의 부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퍼플렉시티와 클로드는 각각 연간 MAU 기준 370%, 190%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픈AI는 샘 올트먼의 “코드 레드” 전략을 통해 챗GPT의 핵심 기능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올트먼은 개인화, 신뢰성, 이미지 생성 등 핵심 기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도록 지시했다.
오픈AI는 2025년까지 13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도이치 은행(Deutsche Bank)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약 1,40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구글은 분기당 약 300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하며 재정적 여유를 기반으로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책임자 닉 털리(Nick Turley)는 “새로운 제품이 매주 출시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경쟁이 혁신을 촉진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센서 타워의 보고서는 챗GPT 사용자층의 변화를 분석했다. 과거 개발자 중심의 사용에서 일반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개인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챗GPT가 활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마케팅 및 사용자 경험(UX) 전략의 재정비를 요구한다.
앞으로 오픈AI는 기능 개선 및 개인화 전략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야 한다. AI 챗봇 시장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사용자 경험 중심의 전략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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