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와 유튜브가 지난 8일(현지시각), 어도비 맥스 2025(Adobe MAX 2025) 행사에서 새로운 협업을 발표했다. iOS용 프리미어(Premiere) 모바일 앱에 유튜브 쇼츠 전용 콘텐츠 제작 허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리에이터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손쉽게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어도비의 디지털 비디오 및 오디오 제품 마케팅 디렉터 메간 케인(Meagan Keane)은 “쇼츠 피드에서 영감을 얻은 템플릿을 바로 프리미어 모바일로 불러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점이 이 파트너십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숏폼 콘텐츠 시장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의 등장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유튜브 쇼츠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며,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어도비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모바일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튜브와의 협업은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유튜브 쇼츠 전용 허브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템플릿, 전환 효과, 특수 효과 등 다양한 편집 도구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아이폰의 카메라 롤, 클라우드 저장소, 또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Adobe Creative Cloud)에서 미디어를 불러와 편집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함은 모바일에서의 편집 및 업로드 프로세스를 크게 단순화한다.
파이어플라이 AI(Firefly AI)는 이번 협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자동 애니메이션 생성, 음악 비트에 맞춘 자동 편집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더욱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AI 기술은 콘텐츠 제작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크리에이터들이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업은 메타의 에딧(Edits), 바이트댄스의 캡컷(CapCut)과 같은 경쟁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어도비와 유튜브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적 통합을 넘어, 크리에이터 생태계 내에서의 플랫폼 충성도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향후 어도비와 유튜브는 실시간 협업 기능, 플랫폼 간 크로스 퍼블리싱 등 기능 확장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기능들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지원과 추가 기능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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