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삼성의 미국 텍사스 반도체 공장에 일론 머스크 전용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클라이언트가 파운드리 현장에 상주하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이는 테슬라가 AI5 및 AI6 칩 생산을 직접 관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삼성과의 165억 달러 규모 협력 아래 생산 속도와 피드백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테슬라는 AI 기반 기술 확장을 위해 반도체 개발에 집중해 왔다. AI5 및 AI6 칩 개발을 추진 중이며, 삼성과의 협력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의 테일러 팹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칩 생산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사무실 설치는 테슬라가 반도체 제조에 직접 관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생산 라인 피드백 속도를 높이고, 실시간으로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도조(Dojo)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종료 이후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이 강화되고 있으며, 머스크의 현장 참여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과 테슬라의 협력은 단순한 고객-공급자 관계를 넘어, 공동 개발(co-development)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설계부터 생산 최적화, 수율 개선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형태로, 테슬라의 AI 칩 공급망 안정성과 생산 속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자체 반도체 생산 시설(TeraFab) 구축을 검토 중이다. 이는 삼성과의 협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은 이를 통해 미국 파운드리 신뢰도를 제고하고, 다른 대형 고객 유치에도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 삼성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하락, 생산 지연, 수율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테슬라 계약은 이를 반전시킬 중요한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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