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Adobe)는 16일(현지시각) 파이어플라이(Firefly) 플랫폼에 프롬프트 기반 비디오 편집 기능과 다양한 외부 AI 모델들을 연결하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가 만든 AI 기반 생성 모델로, 이미지와 영상, 오디오 등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2025년 초부터 파이어플라이 비디오(Firefly Video) 모델이 베타 버전으로 공개되었고,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는 기능들이 계속해서 강화되어 왔다.
어도비는 어도비 맥스 2025(Adobe MAX 2025) 행사에서 파이어플라이 플랫폼을 확장하고 AI 기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성하고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프롬프트 기반 비디오 편집 기능은 사용자가 일상 언어로 명령을 내려서 영상의 특정 부분을 수정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영상의 일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체 클립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했지만, 이제는 텍스트로 명령을 내려서 색상이나 카메라 앵글 같은 특정 요소만 골라서 바꿀 수 있다. 게다가 타임라인 뷰가 새롭게 추가되어 프레임이나 사운드 같은 요소들을 직관적으로 조정할 수도 있게 되었다.
다양한 외부 모델들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파이어플라이의 강력한 장점 중 하나이다. 런웨이(Runway)의 알레프(Aleph) 모델을 가져와서 하늘을 흐린 날씨로 바꾸거나 주요 피사체를 조금 더 크게 확대하라는 식의 구체적인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어도비 자체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시작 프레임과 참고할 영상을 업로드하면 그 영상의 카메라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낼 수 있다.
토파즈 랩스(Topaz Labs)의 아스트라(Astra) 모델을 활용하면 영상 해상도를 1080p나 4K로 높일 수 있다. 블랙 포레스트 랩스(Black Forest Labs)의 플럭스.2(FLUX.2) 모델도 통합되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어도비 익스프레스 사용자들에게는 2026년 1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파이어플라이 프로, 프리미엄, 7,000 크레딧 및 50,000 크레딧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2026년 1월 15일까지 모든 이미지와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통해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어도비의 이번 업데이트는 AI 영상 제작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AI 기반 영상 제작 생태계를 넓히고, 상업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어도비가 더 많은 파트너 모델들을 추가하고 파이어플라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기반 창작 플랫폼을 더욱 확장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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