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가 CES 2026에서 새로운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을 공개하며 기술 중심 브랜드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는 레고가 전통적인 장난감 제조사를 넘어,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레고는 지난 2017년부터 차세대 놀이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벗어난 놀이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레고는 직접 블록을 조립하는 손맛과 디지털 기술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아이들이 친구와 함께 놀고, 자신의 행동에 즉각 반응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는 놀이를 원한다는 점에 주목한 변화다.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은 스마트 브릭(Smart Brick), 스마트 태그(Smart Tag), 스마트 미니피규어(Smart Minifigure)로 이루어져 있다. 핵심인 스마트 브릭 내부에는 전용 반도체(ASIC) 칩과 가속도 센서, LED 조명, 소형 스피커가 들어있다. 이 브릭은 특수한 자기장 기술을 통해 주변에 있는 스마트 태그를 스스로 인식한다. 또한 ‘브릭넷(BrickNet)’이라 불리는 블루투스 통신 기술을 사용하여 다른 스마트 브릭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보안 기능도 철저히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2×4 레고 블록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첨단 기술을 가득 채운 대화형 블록이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주변 캐릭터나 블록을 인식하며, 소리를 내거나 색깔을 바꾸기도 한다. 예를 들어 헬리콥터 모형에 스마트 태그를 넣으면, 스마트 브릭이 이를 알아채고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리와 빛을 내보낸다. 헬리콥터를 움직이는 방식에 따라 소리 효과도 실시간으로 달라진다.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은 자기장과 블루투스망을 활용해 상호작용 능력을 높였다. 덕분에 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배터리도 오래 가며, 스마트폰 앱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하거나 손동작을 인식하는 기술까지 갖췄다. 첫 번째 스마트 플레이 세트는 ‘스타워즈’ 테마로 정해졌다. 광선검의 웅웅거리는 소리와 배경 음악 등 생생한 효과를 담아 2026년 3월 1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 주문은 1월 9일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루크의 레드 파이브 X-윙’이 약 10만 2,800원(69.99달러), ‘왕좌의 방 결투와 A윙’ 세트가 약 23만 5,100원(159.99달러)이다.
레고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줄리아 골딘은 “스마트 브릭이 강제적인 변화가 아니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점진적인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기능을 프로그래밍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미래의 확장 가능성도 덧붙였다.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은 앞으로 다양한 시리즈로 뻗어 나갈 수 있다. 스타워즈를 시작으로 포켓몬 등 인기 있는 다른 시리즈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가 직접 놀이 방식을 만들고 커뮤니티에서 공유한다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대화형 플랫폼이 될 것이다. 레고는 2032년까지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늘리고 탄소 배출을 37%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 새로운 스마트 기술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성 목표와 함께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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