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버클리)의 연구 프로젝트로 출발한 ‘LMArena’가 6일(현지시각)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7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작년 5월 1억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받은 이후 불과 7개월만에 다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시드 투자 당시 가치가 6억 달러였음을 고려하면, 현재 몸값은 3배 가까이 뛰었다.
LMArena의 뿌리는 ‘챗봇 아레나(Chatbot Arena)’라는 프로젝트이다. UC 버클리 연구진이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 서비스는 마치 격투기 경기처럼 두 개의 AI 모델이 내놓은 답변을 사용자가 직접 비교하고, 더 나은 답변을 고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많은 사람의 선택을 모으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활용해 어떤 AI가 가장 똑똑한지 가려내는 것이다. 덕분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비교가 가능해졌고, AI 평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텍스트, 비전, 웹 개발, 검색, 비디오 및 이미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5천만 표가 집계됐으며, 오픈 소스 모델을 포함해 400개 이상의 모델을 평가했다.
단순한 연구를 넘어 수익 모델도 갖췄다. 2025년 9월, LMArena는 기업이나 연구소가 AI 모델 성능을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유료 서비스인 ‘AI 평가(AI Evaluations)’ 서비스(링크)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인 2025년 12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 3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기업들이 AI를 도입하기 전 성능을 확인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LMArena가 업계의 표준 시험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A 투자에는 펠리시스와 UC 인베스트먼츠를 비롯해 a16z, 클라이너 퍼킨스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LMArena는 지금까지 확보한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AI 평가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터 자원을 확보하고, 우수한 기술 인재를 채용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LMArena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매달 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방문하며, 60억 회가 넘는 대화 데이터를 쌓고 있다. 오픈AI의 GPT,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세계 최고의 AI 모델들이 이곳에서 실력을 겨룬다.
앞으로 LMArena는 AI 모델 평가 분야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화학습 기반 평가 서비스 확장과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로, LMArena는 AI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AI 모델의 성능 차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 기준을 제공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LMArena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2026년 1월 7일 기준 텍스트 모델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제미나이 3 프로가 1위, 제미나이 3 플래시가 2위 그록 4.1 씽킹모델이 3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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