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메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s)’가 모바일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에서 경쟁사인 ‘X(옛 트위터)’를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웹 트래픽 분석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의 데이터를 인용한 이번 소식은 소셜 미디어 시장의 주도권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스레드의 파죽지세는 우연이 아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생태계를 활용한 강력한 크로스 프로모션, 크리에이터 친화 정책, 그리고 발 빠른 기능 추가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커뮤니티 기능 강화, 사진 필터, 다이렉트 메시지(DM), 장문 포스팅, 사라지는 게시물(Ephemeral posts), 인앱 게임 테스트 등 사용자 경험(UX)을 대폭 개선하는 기능들을 공격적으로 도입한 전략이 주효했다.
수치로도 격차는 명확하다. 2026년 1월 7일 기준, 스레드의 모바일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억 4,150만 명을 기록하며 1억 2,500만 명에 그친 X를 넘어섰다. 이는 스레드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이미 지난 2025년 9월 글로벌 모바일 DAU에서 처음으로 X를 앞선 이후, 스레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반면 X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자사 인공지능 ‘그록(Grok)’이 당사자 동의 없는 딥페이크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전 세계적인 규제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비롯해 영국, 유럽연합(EU), 인도, 브라질 등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는 사용자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혔다. 신뢰 하락은 곧 사용자 이탈과 광고주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험 요소다.
다만 웹 트래픽 분야에서는 X가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6년 1월 13일 기준, X의 웹 방문 건수는 1억 4,540만 건에 달해 850만 건에 불과한 스레드를 크게 앞섰다. 이는 X가 여전히 PC 및 웹 환경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두 플랫폼 간의 사용자 이용 패턴과 경험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모바일 시장에서의 우위는 메타의 광고 수익 모델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바일 기반의 탄탄한 사용자층은 수익 창출의 핵심 기반이기 때문이다. 반면 X는 모바일 사용자 회복과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AI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정책 개선과 기능 강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소셜 미디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플랫폼 간의 사용자 쟁탈전은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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