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신제품인 ‘사이버캡(Cybercab)’ 로보택시와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의 초기 생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서다. 그러나 머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생산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초기 생산 속도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리겠지만, 이후에는 엄청난 속도로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최근 전통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치열해진 경쟁을 돌파하기 위해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전략적 전환의 핵심 제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사이버캡과 옵티머스다.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기술을 말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신체 형태와 움직임을 모방해 만든 로봇을 뜻한다. 테슬라는 이미 2025년 6월부터 미국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소규모로 시범 운영 중이다.
사이버캡은 2026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며, 연간 2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부품 도입과 공정 단계의 복잡성으로 인해 초기 생산 속도는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측은 이 제품이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초반의 더딘 속도를 지나면 기술 발전의 전형적인 패턴인 ‘S자 곡선(S-Curve)’을 그리며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옵티머스는 2026년 말까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간 1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이 제품은 테슬라의 로봇 사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옵티머스는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설계되어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테슬라의 로봇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테슬라는 과거 ‘모델3’와 ‘사이버트럭’의 생산 라인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생산 지옥’을 겪은 바 있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은 현재의 생산 계획 수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잡한 공급망 구축과 기술적 결함 등은 생산 가속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테슬라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지점이다.
테슬라의 사이버캡과 옵티머스의 성공 여부는 자율주행 및 로봇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초기 생산 지연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지만, 이후 생산 가속화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다면 긍정적인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넘어 새로운 첨단 산업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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