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의 달 유인 비행, 아르테미스 II 임무 최종 리허설
NASA가 1월 31일 역사적인 ‘아르테미스 II(Artemis II)’ 임무의 성패를 가를 핵심 테스트인 ‘습식 드레스 리허설(Wet Dress Rehearsal)’을 실시한다. 이번 테스트는 거대 로켓 SLS(우주 발사 시스템)와 오리온 우주선에 실제 연료를 주입하고 발사 카운트다운을 시뮬레이션하는 절차다. 승무원 탑승 전 시스템의 완결성을 검증하는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인류의 달 복귀를 목표로 하는 NASA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1972년 이후 최초로 인간을 다시 달로 보내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이번 아르테미스 II는 약 10일간 달 궤도를 공전한 뒤 지구로 귀환하는 첫 유인 임무다. 이는 향후 달 착륙과 화성 탐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습식 드레스 리허설은 실제 발사 상황을 가정해 연료 주입 및 카운트다운 절차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에는 70만 갤런(약 265만 리터) 이상의 극저온 연료를 주입한다. 연료는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액체 산소와 액체 수소로 구성하며, 실제 발사 당일과 동일한 시퀀스로 카운트다운을 진행한다. 이러한 절차는 시스템 작동 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잠재적인 기술 결함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현재 테스트 과정에서 오리온 우주선의 식수 시스템 내 유기탄소 수치가 예상치를 웃도는 현상이 발생했다. NASA는 즉시 추가 샘플링을 시행하며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 탈출 시스템의 브레이크 장치 또한 정밀 조정 중이며, 완전한 작동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다. 낮은 기온 역시 변수로 꼽힌다. NASA는 환경 제어 시스템을 가동해 발사체와 우주선이 적정 조건을 유지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습식 드레스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NASA는 2월 첫째 주 중 최종 발사 날짜를 확정한다. 현재로서는 2월 6일경 발사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하지만 테스트에서 결함이 발견될 경우,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해 조립 건물(VAB)로 다시 옮겨야 한다. 이 경우 추가 점검과 재테스트가 불가피해 발사 일정은 3월이나 4월로 연기될 수 있다.
아르테미스 II 임무의 성공은 향후 아르테미스 III의 달 착륙과 상주 기지 구축, 나아가 화성 탐사까지 이어지는 우주 여정의 토대가 된다. 이번 리허설의 성공은 인류 우주 탐사 계획의 신뢰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기술적 절차의 완성과 환경 대응력 강화, 그리고 무엇보다 승무원의 안전 확보가 유인 우주 탐사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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