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테슬라 혹은 xAI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블룸버그를 통해 29일(현지시각) 보도됐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거대 기업 간의 통합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번 소식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26년 중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무려 1470조 원(약 1조 달러)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합병 논의는 자본 조달과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xAI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인수하고 자체 AI 모델인 ‘그록(Grok)’을 보유하는 등 탄탄한 AI 자산을 갖췄다. 스페이스X와의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xAI에 각각 약 2조 9400억 원(약 20억 달러)을 투자했다. 테슬라가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Megapack)’ 배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긴밀한 재무적 연계는 합병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지난 2026년 1월 21일, 네바다주에 합병 준비를 위한 법인이 설립된 사실 역시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xAI의 인공지능 기술과 스페이스X의 우주 인프라가 만난다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 우주 기반 데이터 센터 구축이나 로봇과 우주 기술을 통합한 솔루션 등이 대표적인 예다. 테슬라, xAI, 스페이스X의 결합은 AI, 에너지, 우주 인프라를 아우르며 자원 효율성과 시장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으며, 각 기업이 가진 강점을 융합해 기술 혁신의 정점을 찍으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가 xAI나 테슬라를 흡수합병한 뒤 상장할 경우, 기업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다만, 테슬라 고유의 희소성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동 국부 펀드 등 거대 자본의 유입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가운데, 향후 공식 발표와 투자자들의 반응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보도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 간의 ‘빅딜’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에는 자본 효율성 제고, 기술 시너지 창출, 시장 지배력 확대라는 전략적 셈법이 깔려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때까지 시장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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