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이 27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기반의 새로운 데스크톱 인터페이스가 유출되었다고 보도했다. ‘알루미늄 OS(Aluminium OS)’라는 코드명을 가진 이 인터페이스는 안드로이드 16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데스크톱용 운영체제로 확인됐다. 이번 유출은 구글의 데스크톱 플랫폼 개발 전략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25년 5월, 안드로이드 16에 ‘삼성 덱스(DeX)’ 기반의 데스크톱 모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덱스는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연결해 마치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돕는 기능으로, 다양한 기기 화면 크기에 맞춰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하는 ‘적응형 UI’ 구현이 목표다. 이번 유출은 구글이 데스크톱 환경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의지를 재확인시켜 주며, 과거 발표의 연장선에 있음을 보여준다.
유출된 구동 화면은 HP의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13.5 크롬북’에서 포착됐다. 주요 인터페이스로는 상태 표시줄, 작업 표시줄, 크롬 확장 프로그램 지원, 화면 분할 멀티태스킹, 윈도우 창 제어 기능 등이 확인된다. 특히 화면 상단의 상태 표시줄은 시간, 날짜, 배터리, 와이파이, 알림뿐만 아니라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 아이콘과 화면 녹화 버튼까지 포함하며 기존보다 영역이 넓어졌다. 하단 작업 표시줄에는 마우스 커서에 꼬리표 디자인을 추가해 고해상도 화면에서도 커서 위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출을 두고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크롬OS(ChromeOS)를 통합한 새로운 데스크톱 경험을 개발 중이라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한다. 이는 단순한 모바일 OS의 확장이 아닌, 온전한 데스크톱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구글 관계자는 “다양한 기기 환경에서 유연하게 작동하는 적응형 UI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데스크톱 시장에서 구글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알루미늄 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Windows)나 애플의 맥OS(macOS)의 대안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 특히 AI 기술인 제미나이의 통합과 강화된 생산성 기능이 기대를 모은다. 다만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을 데스크톱 환경에 맞게 적응시키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최적화하며 거대 생태계를 통합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Tom’s Hardware)는 “알루미늄 OS가 크롬OS를 대체할 잠재적인 신제품임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정체된 데스크톱 운영체제 시장에 새로운 메기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알루미늄 OS는 구글의 새로운 플랫폼 전략을 상징하며, 향후 데스크톱 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구글은 이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끊김 없는(Seamless)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의 데스크톱 최적화가 필수적이다. 데스크톱 OS 시장을 향한 구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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