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일론 머스크 달은 딴짓 입장서 180도 선회…2027년 3월 무인 달 착륙 목표
- NASA 압박과 아르테미스 계약 의무에 기술적 한계 겹쳐
- 블루오리진과 달 착륙 경쟁 본격화…뉴셰퍼드 2년간 운항 중단
스페이스X(SpaceX)가 올해 예정됐던 화성 탐사 계획을 연기하고 달 착륙을 우선시하겠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월 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 달을 먼저 가고, 화성은 나중에 시도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가 그간 달은 딴짓일 뿐, 화성으로 바로 가겠다고 공언했던 것에서 180도 전략 선회한 것이다.
화성행 핵심 관문 궤도 연료 주입 난항
스페이스X는 2027년 3월까지 무인 스타십(Starship)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당초 스페이스X는 2025년 말 지구-화성 정렬 시점에 맞춰 5대의 스타십 버전3를 화성에 보낼 계획이었다. 머스크는 작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당신 임기 중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로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적 난관과 미 항공우주국(NASA) 압박이 겹치며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작년 10월 숀 더피(Sean Duffy) 당시 NASA 국장은 스페이스X가 일정에 뒤처져 있으며 달 착륙선 경쟁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화성 탐사의 가장 큰 기술적 장벽은 궤도 연료 주입(orbital refueling)이다. 장거리 비행에 필수적인 이 기술을 스페이스X는 2025년 내 시연할 계획이었으나 실패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스타십 간 첫 궤도 연료 주입 시연을, 2027년 6월 무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일정대로라면 유인 달 착륙은 빨라야 2028년 9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NASA도 아르테미스 3호(Artemis III) 발사를 공식적으로 2028년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Orion) 우주선의 열 차폐막 문제와 스타십 개발 지연이 겹치며 유인 착륙 없이 달 궤도 스테이션 게이트웨이(Gateway) 방문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루오리진 우리가 먼저 달에 간다
스페이스X의 지연은 경쟁사 블루오리진(Blue Origin)에 기회가 됐다. 블루오리진은 아르테미스 3호 착륙선 계약 재입찰에 참여해 스페이스X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의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보다 먼저 달에 도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달 탐사에 올인하고 있다.
블루오리진은 우주관광 로켓 뉴셰퍼드(New Shepard) 발사를 최소 2년간 중단하고 달 착륙선 블루문(Blue Moon)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듀어런스(Endurance)로 명명된 블루문 MK1 착륙선은 현재 휴스턴 존슨우주센터에서 테스트 중이다. 90피트(약 27m) 높이의 열진공 챔버에서 우주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 NASA 국장은 미국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데려갈 착륙선을 먼저 만드는 회사와 가겠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착륙선을 목적지까지 보내기 위해 추진제 저장소(propellant depot)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스페이스X는 최소 10회 이상의 추진제 전송이 필요하다. 또한 NASA가 우주비행사 탑승을 허가하기 전 무인 시험 착륙에 성공해야 한다.
아이작먼 국장은 두 회사의 가속화 계획을 모두 검토했다. 둘 다 매우 훌륭하며 기술적 위험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8년 말,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 선회에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급등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며 기업가치가 1조 2,500억 달러(약 1,812조 원)로 치솟았다. 기업공개(IPO)는 2026년 여름으로 계획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달 착륙 성공이 IPO 흥행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가 먼저 달 착륙에 성공하면 NASA와의 추가 계약은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반면 블루오리진에 뒤처질 경우 IPO 가치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구분 | 내용 |
|---|---|
| 전략 변화 | 화성 우선 → 달 우선 |
| 무인 달 착륙 목표 | 2027년 3월 |
| 궤도 연료 주입 시연 | 2026년 6월 목표 |
| 유인 달 착륙 예상 | 2028년 9월 이후 |
| 아르테미스 3호 예상 | 2028년 이후 |
| 스페이스X 기업가치 | 1.25조 달러 (약 1,812조 원) |
| IPO 예정 | 2026년 여름 |
| 블루오리진 대응 | 뉴셰퍼드 2년 중단, 블루문 집중 |
| NASA 최종 목표 | 2028년 말 달 착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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