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미공개 프런티어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활용한 사이버보안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공식 출범했다. 애플·구글·MS·AWS 등 12개 핵심 파트너와 40여 개 추가 조직이 합류해 전 세계 핵심 소프트웨어 취약점 사냥에 나선다. 모델은 이미 모든 주요 OS·브라우저에서 수천 건의 제로데이를 자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Anthropic)이 4월 7일(현지 시간) 새로운 사이버보안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무기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프런티어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다. 앤트로픽은 이 모델을 사용해 전 세계 핵심 인프라를 떠받치는 소프트웨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공격자보다 먼저 찾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AI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이런 능력이 안전하게 다루지 못하는 행위자에게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출범 파트너에는 글로벌 빅테크와 금융 기업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애플(Apple),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Nvidia), 브로드컴(Broadcom), 시스코(Cisco),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JP모건체이스(JPMorganChase), 그리고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유지보수하는 40여 개 조직이 추가로 참여한다. 사실상 전 세계 OS·클라우드·금융 인프라의 핵심 사업자들이 한 모델 위에 모인 셈이다.
앤트로픽이 공개한 미토스 프리뷰의 능력은 이례적이다. 회사는 이 모델이 이미 ‘모든 주요 운영체제(OS)와 모든 주요 웹 브라우저’에서 수천 건의 고위험 제로데이 취약점을 자체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부 결함은 수십 년간 패치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회사는 모델의 일반 공개를 단호히 거부했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사이버보안 능력 때문에 일반 가용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같은 모델이 방어 도구이자 잠재적 공격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인정한 결정이다.
| 항목 | 내용 |
|---|---|
| 프로젝트명 | Project Glasswing |
| 핵심 모델 | Claude Mythos Preview (비공개 프런티어 모델) |
| 핵심 파트너 | 애플, 구글, MS, AWS, 엔비디아, 브로드컴,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JP모건체이스, 팔로알토, 리눅스 재단 등 12곳 |
| 추가 참여 | 핵심 인프라 SW 운영 40여 개 조직 |
| 자금 지원 | 클로드 사용 크레딧 최대 1억 달러(약 1,450억 원) + 오픈소스 보안 단체에 400만 달러(약 58억 원) 직접 기부 |
| 발견 결함 | 모든 주요 OS·브라우저에서 ‘수천 건’의 고위험 제로데이 |
자금 지원 규모도 적지 않다. 앤트로픽은 파트너들에게 최대 1억 달러(약 1,450억 원) 규모의 클로드 사용 크레딧을 제공한다. 별도로 오픈소스 보안 단체에는 400만 달러(약 58억 원)를 직접 기부한다. 사실상 핵심 SW 보안 검수에 들어가는 컴퓨트 비용을 앤트로픽이 떠안는 구조다. 이는 보안 협력 모델을 ‘기업 간 정보 공유’에서 ‘컴퓨트와 모델 직접 배포’ 단계로 끌어올린 첫 사례에 가깝다.
한국 입장에서 이번 발표는 두 가지 관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째, 글로벌 핵심 소프트웨어의 저변 결함이 AI에 의해 빠르게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국내 금융·통신·정부 시스템 상당수가 동일한 OS·브라우저·오픈소스 컴포넌트 위에 구축돼 있어, 글래스윙의 검수 결과가 곧 한국 인프라의 보안 수준에 직접 영향을 준다. 둘째, AI 모델의 ‘듀얼 유즈(dual-use)’ 통제 모델로서 이번 사례가 사실상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다. 모델을 일반에 풀지 않고 신뢰 가능한 화이트리스트 파트너에게만 제공하는 방식은, 향후 한국에서도 군·금융·의료 분야 AI 도입 정책을 설계할 때 중요한 참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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