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자사의 수백만 드라이버 차량에 센서를 장착해 자율주행 기업들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주행 데이터 수집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5개 자율주행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AV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CTO가 밝힌 비전: “드라이버 네트워크가 곧 인프라”
우버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프라빈 네팔리 나가(Praveen Neppalli Naga)가 5월 1일 테크크런치의 스트릭틀리VC(StrictlyVC) 행사에서 이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우버 드라이버의 차량을 센서 그리드로 전환하는 것은 올해 1월 출범한 AV 랩스(AV Labs) 프로그램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V 랩스에는 현대 아이오닉 5(Hyundai Ioniq 5) 1대가 배치되어 있으며, 팀이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를 장착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그러나 우버의 수백만 드라이버 차량 중 일부만 센서가 장착되더라도, 개별 자율주행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규모를 압도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우버는 ‘AV 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라벨링된 센서 데이터 라이브러리로, 파트너 자율주행 기업들이 쿼리를 통해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고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파트너사는 학습된 모델을 ‘섀도우 모드(shadow mode)’로 실제 우버 운행 데이터에 대입해,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로 도로에 투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 구분 | 내용 |
|---|---|
| 파트너 기업 수 | 25개사 |
| 주요 파트너 | 웨이브(Wayve), 누로(Nuro), 루시드(Lucid) |
| 현재 테스트 차량 | 현대 아이오닉 5 (1대) |
| 장착 센서 |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
| 데이터 플랫폼 | AV 클라우드 |
| 출범 시점 | 2026년 1월 (AV 랩스) |
현재 런던에서 운영 중인 웨이브(Wayve)를 포함해 25개 자율주행 기업이 우버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우버의 센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거나, 섀도우 모드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델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협업한다.
네팔리 나가 CTO는 “센서 킷의 작동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각 주(州)별로 센서 장착과 데이터 공유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주마다 자율주행 관련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전국 단위 확장에는 법적 정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한국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가 대규모 운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우버의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경우,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도 자율주행 데이터 판매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셔널(Motional)이 이러한 데이터의 잠재적 수요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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