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오클랜드 연방법원 증언에서 xAI가 오픈AI의 모델을 ‘증류(distillation)’ 기법으로 활용해 그록(Grok)을 학습시켰다고 인정했다.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머스크 본인이 경쟁사 기술을 사용했음을 시인한 셈이어서, 재판의 향방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클랜드 법정에서의 폭탄 증언
4월 3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머스크 대 올트먼(Musk v. Altman)’ 재판 4일차에서, 머스크는 xAI가 오픈AI 모델에 대해 증류(distillation) 기법을 사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부분적으로(partly)” 그렇다고 답했다. 증류란 기존의 대형 AI 모델에 질의(query)를 보내 그 출력물을 새로운 모델의 학습 신호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이를 통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머스크는 “다른 AI를 활용해 자사 AI를 검증하는 것은 표준 관행(standard practice)”이라고 방어했다. 그러나 이는 그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핵심 논리—오픈AI가 비영리 약속을 깨고 기술을 독점했다—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이를 “오픈AI를 고소하면서 그 기술을 사용했다는 아이러니”라고 평했다.
재판의 배경과 쟁점
| 구분 | 내용 |
|---|---|
| 사건명 | Musk v. Altman |
| 법원 |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 |
| 원고 | 일론 머스크 |
| 피고 | 샘 올트먼, 그렉 브록먼, 오픈AI |
| 핵심 주장 | 비영리→영리 전환으로 약속 위반 |
| 머스크 핵심 발언 | “자선단체를 훔칠 수 없다(You can’t just steal a charity)” |
| 쟁점 증언 | xAI의 오픈AI 모델 증류 인정 |
머스크는 2024년 오픈AI와 샘 올트먼, 그렉 브록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주장은 “비영리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영리 전환을 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증언대에서 “자선단체를 훔칠 수 없다(You can’t just steal a charity)”는 메시지를 배심원단에 반복적으로 전달했다.
현재 증류 기법 자체는 명시적으로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오픈AI의 이용약관(Terms of Service)은 API 출력물을 경쟁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xAI가 공개 API를 통해 증류를 수행했다면, 약관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이는 머스크의 소송 전략에 역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원고가 피고의 지적재산을 무단 사용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의 증언이 재판 첫 주를 지배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구글에 대항하기 위한 비영리로 설립되었다고 주장하며,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반복했다. 재판은 수 주간 계속될 예정이며, 샘 올트먼의 증언이 향후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2026 TechMore.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제보
제보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techmore.main@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