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기반 민간 로켓 스타트업 유나스텔라(Unastellar), 시리즈 A에서 2,400만 달러(약 348억 원) 투자 유치
-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 19개 투자사 참여…한국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기업 최초
- 자체 발사체·엔진 개발로 우주여행 플랫폼 서비스 목표
한국의 민간 로켓 스타트업 유나스텔라(Unastellar)가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400만 달러(약 348억 원)를 유치했다. 2022년 설립된 유나스텔라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자체 발사체와 추진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한국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케이트 박(Kate Park) 기자가 6월 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Base Investments),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 하나벤처스(Hana Ventures), 인터밸류파트너스(InterValue Partners), 대교인베스트먼트(DAEKYO Investment) 등 총 19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유나스텔라의 이번 투자 유치는 한국 민간 우주산업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다. 그동안 한국의 우주개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주도의 누리호 프로젝트 등 정부 주도 사업이 중심이었다. 민간 영역에서 발사체 자체 개발에 도전하는 기업은 극히 드물었으며, 유인 우주발사체를 목표로 하는 기업은 유나스텔라가 사실상 최초다. 설립 3년 만에 34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민간 우주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스트롱벤처스의 한 관계자는 “유나스텔라의 기술력과 비전이 글로벌 우주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엔진·발사체 개발이 핵심 경쟁력
유나스텔라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적인 추진 엔진과 발사체 기술 개발에 있다. 대부분의 초기 우주 스타트업이 위성 서비스나 부품 공급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유나스텔라는 발사체 전체를 자체 설계·제작하는 풀스택(Full-Stack)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스페이스X(SpaceX)나 로켓랩(Rocket Lab)과 유사한 접근 방식이다. 특히 유나스텔라는 단순 위성 발사를 넘어 ‘유인 우주여행 플랫폼 서비스’라는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뉴셰퍼드(New Shepard)나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의 준궤도 관광과 유사한 사업 모델을 아시아 시장에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주목할 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Hanwha Aerospace)와의 연결고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핵심 엔진을 제작한 한국 최대 방산·항공우주 기업으로, 최근 민간 우주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기준 매출 약 12조 원, 우주 관련 사업 부문 매출만 약 1조 5천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유나스텔라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급망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면, 발사체 개발 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민간 우주시장, 2030년 1조 달러 전망
유나스텔라의 도전은 글로벌 민간 우주산업의 폭발적 성장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2025년 약 4,690억 달러(약 680조 원)에서 2030년 1조 달러(약 1,45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형 발사체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도 2027년까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1조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다만 발사체 개발은 기술적 난이도가 극도로 높고, 실패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유나스텔라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한국이 미국, 중국, 유럽에 이어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지, 유나스텔라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구분 | 수치 |
|---|---|
| 투자 유치 금액 | 2,400만 달러 (약 348억 원) |
| 설립 연도 | 2022년 |
| 참여 투자사 수 | 19개 |
| 주요 투자사 |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하나벤처스 등 |
|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 (2025) | 약 4,690억 달러 |
| 글로벌 우주산업 전망 (2030) | 1조 달러 이상 |
| 한국 정부 민간 우주산업 투자 | 1조 5천억 원 (2027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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