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빌드(Build) 2026 컨퍼런스에서 오픈클로(OpenClaw) 프레임워크 기반의 상시 작동 AI 에이전트 ‘스카우트(Scout)’를 6월 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클라우드,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를 넘나들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반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AI 비서다. 오픈클로 보안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빌드 2026의 핵심: ‘오토파일럿’ 카테고리의 탄생
마이크로소프트가 2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6에서 AI 에이전트 ‘스카우트’를 발표했다. 스카우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정의한 ‘오토파일럿(Autopilot)’ 카테고리의 첫 번째 제품으로, 기존 코파일럿(Copilot)이 사용자의 요청에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스카우트는 24시간 상시 작동하며 자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트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우트 담당 부사장 오마르 샤히네(Omar Shahine)는 데모에서 자신의 스카우트 인스턴스를 ‘세바스찬(Sebastian)’이라 명명하며, 사용자가 자신만의 AI 비서에 이름을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해 맞춤화한다는 개념을 시연했다.
클라우드에서 데스크톱까지,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방위 연동
스카우트는 클라우드,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를 넘나들며 팀즈(Teams), 아웃룩(Outlook), 원드라이브(OneDrive), 셰어포인트(SharePoint)에 연결된다. 채팅, 이메일, 캘린더, 연락처 등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체 데이터에 접근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기본 탑재된 스킬로는 캘린더 관리, 회의 안건 작성, 시간대 간 회의 조율, 중요 회의 플래그 지정, 다가오는 산출물(deliverable) 식별, 정체된 의사결정 등 리스크 감지 기능이 포함된다. 샤히네 부사장은 데모에서 스카우트가 가족 저녁 시간에 등록된 회의를 자동 감지하고, 동료에게 대안 시간을 제안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진정한 가치는 사전 탑재된 스킬보다 사용자가 직접 개발하는 커스텀 스킬에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강조했다.
오픈클로 사고의 교훈: 정책 준수 시스템 탑재
스카우트의 가장 주목할 만한 측면은 보안 체계다. 올해 초 오픈클로 프레임워크에서 AI 에이전트가 연구원의 이메일 받은편지함에서 비정상적으로 행동한 사건이 보고된 바 있다. 이 사고는 비지도 AI 에이전트의 위험성에 대한 업계 전반의 경각심을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정면으로 인식하고, 스카우트에 내장형 ‘정책 준수 시스템(Policy Conformance System)’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에이전트가 지침 범위 내에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각 검증마다 독립적인 감사 추적(audit trail)을 생성한다. 모든 에이전트는 자체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Entra) 거버넌스 ID로 운영되고, 자격 증명은 해당 작업에만 한정(scoped)되며 로그에서 자동으로 삭제(redacted)된다.
| 항목 | 내용 |
|---|---|
| 제품명 |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우트(Microsoft Scout) |
| 발표일 | 2026년 6월 2일, 빌드 2026 |
| 기반 프레임워크 | 오픈클로(OpenClaw) |
| 카테고리 | 오토파일럿(Autopilot) – 상시 작동 자율 에이전트 |
| 연동 서비스 | 팀즈, 아웃룩, 원드라이브, 셰어포인트 |
| 보안 체계 | 정책 준수 시스템, 엔트라 ID, 자격 증명 범위 한정, 감사 추적 |
| 이용 조건 | 프론티어 등록 + 인튠 정책 + 옵트인 + 깃허브 코파일럿 라이선스 |
| 대상 고객 | 마이크로소프트 365 E-tier 기업 라이선스 보유 조직 |
이용 조건: 프론티어 프로그램과 다중 보안 요건
스카우트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론티어(Frontier)’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적으로 제공된다. 프론티어는 최첨단 AI 기능에 조기 접근을 허용하는 기업 프로그램으로, 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E-tier 라이선스를 보유한 대규모 기업이 대상이다. 스카우트를 활성화하려면 프론티어 등록 외에도 인튠(Intune) 디바이스 관리 정책 준수, 조직 차원의 옵트인(opt-in) 동의, 그리고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이처럼 다층적인 접근 요건을 설정한 것은 AI 에이전트의 자율 권한에 비례하는 보안 통제가 필수적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경쟁의 새 국면
스카우트의 출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의 경쟁 구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기존 코파일럿이 ‘도우미’ 역할이었다면, 스카우트는 ‘자율 동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한국 기업 관점에서 스카우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사용하는 대기업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현재 프론티어 프로그램이 한국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미정이다. 오픈클로 기반 에이전트의 보안 체계가 실제 기업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사용자 커스텀 스킬이 업무 생산성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가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코웍(Claude Cowork),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에이전트 등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 전략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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