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BOT의 G2 반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자제품 제조 라인에 투입되어 시간당 310대의 태블릿을 처리하고 있다.


중국의 로봇 스타트업 AGIBOT(에이지아이봇)이 개발한 G2 반휴머노이드 로봇이 롱치어테크놀로지(Longcheer Technology)의 태블릿 제조 공장에 실전 배치됐다. AGIBOT은 이번 배치가 반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자제품 대량 생산 라인에서 정식 가동된 세계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G2 로봇은 MMIT(멀티미디어 통합 테스트) 스테이션에 투입돼 시간당 310대의 태블릿을 처리하고 있으며, 개별 사이클 타임은 19~20초에 불과하다. 성공률은 99.9%를 상회하며, 사람이 수행하던 반복 검사 작업을 사실상 완전 대체하고 있다.

36시간 만에 라인 통합, 핵심은 ‘범용성’

G2 로봇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기존 생산 라인과의 빠른 통합 속도이다. 롱치어테크놀로지 측에 따르면, G2 로봇을 생산 라인에 투입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6시간이다. 기존 라인의 하드웨어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 설정만으로 통합이 완료됐다. 이는 산업용 로봇 도입 시 통상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설치·교정 과정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속도이다. AGIBOT 관계자는 “반휴머노이드 폼팩터의 핵심 장점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람이 작업하던 공간에 로봇을 그대로 배치할 수 있어 추가 설비 투자가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G2 로봇 하드웨어 사양: 26자유도·IP42 등급

G2 로봇은 상반신에 7자유도 힘 제어 팔 2개를 탑재해 총 26자유도를 구현한다. IP42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을 갖춰 공장 환경에서의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히 듀얼 핫스왑 배터리 시스템을 채택해 배터리 교체 중에도 가동이 중단되지 않으며, 24시간 7일 연속 운영이 가능하다. 하반신은 바퀴 기반의 이동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어, 완전한 휴머노이드와 달리 안정성과 이동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항목 사양
자유도 26자유도 (팔당 7자유도 힘 제어)
방진·방수 IP42 등급
배터리 듀얼 핫스왑 (24/7 무중단 가동)
처리 속도 시간당 310대
사이클 타임 19~20초
성공률 99.9% 이상
라인 통합 시간 36시간

2026년 3분기 100대 확대, 다산업 확장 계획

AGIBOT은 2026년 3분기까지 롱치어테크놀로지 공장에 배치되는 G2 로봇 수를 1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양산 배치에 나서는 것이다. 더 나아가 AGIBOT은 전자제품 제조를 넘어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의 부품 검사, 반도체 클린룸에서의 웨이퍼 핸들링 등 정밀도와 반복성이 요구되는 작업이 주요 타깃이다.

한국 시사점: 전자제조 강국의 로봇 자동화 전략 재점검 필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제품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반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전 배치에서는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도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산업용 로봇 중심의 접근에 머물러 있다. AGIBOT의 사례는 범용 반휴머노이드 로봇이 기존 생산 라인에 빠르게 통합될 수 있음을 실증한 것으로, 국내 제조업의 자동화 전략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진다. 특히 36시간 만에 라인 통합이 가능한 유연성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 늘어나는 전자제조 트렌드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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