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은 자체 설계한 N1 네트워킹 칩을 iPhone 17 시리즈에 탑재하며 Wi-Fi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Broadcom 칩을 대체하며, Apple의 생태계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N1 칩은 Wi-Fi 7, Bluetooth 6, Thread를 지원하며, Ookla의 Speedtest Intelligence 데이터에 따르면 iPhone 17의 Wi-Fi 성능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40% 향상되었다. 특히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10번째 백분위 속도는 60% 향상되었고, 90번째 백분위는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과 안테나 설계 개선 덕분으로 보인다.
Macworld에 따르면, iPhone 17의 Wi-Fi 성능은 Pixel 10 Pro에 근접하며, 글로벌 다운로드 속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업로드 속도에서는 Xiaomi 15T Pro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Apple의 N1 칩이 Android 플래그십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제공함을 의미한다.
N1 칩의 도입은 Apple이 무선 네트워크 기술에서도 자체 설계 기반으로 전환하며, 사용자 경험 및 생태계 통합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전환의 시작점이다. 향후 Apple TV, HomePod, iPad, Mac 등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며, Apple이 네트워킹, 스마트 홈, 라우터 등 자사 생태계 전반에 자체 칩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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