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볼케이노 엔진의 탄다이 사장은 18일(현지 시각) ‘도우바오(Doubao)’ AI 모델 사용량이 10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탄다이 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도우바오 사용량이 10배 넘게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경제 성장을 돕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러한 흐름을 타고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중이다. 도우바오는 이미 수천만 명의 사용자가 즐겨 찾는 인기 챗봇으로 자리를 잡았다.
2024년 12월 도우바오의 하루 토큰 사용량은 4조 개였으나, 2025년 12월에는 50조 개로 크게 뛰었다. 여기서 ‘토큰’은 AI 모델이 정보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를 뜻한다. 보통 영어 단어 하나는 약 1.3 토큰, 중국어 글자 하나는 약 2.5 토큰 정도이다.
볼케이노 엔진은 100개가 넘는 기업 고객들이 총 1조 개 이상의 토큰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콘텐츠를 만들며, 고객 응대를 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BYD, 중국상업은행 같은 유명 기업들이 도우바오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AI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중국 대기업들도 비슷한 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바이트댄스는 시장 점유율을 넓히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용량이 많을수록 AI를 개선하고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도우바오와 관련 AI 기술은 더 빠르게 진화할 수 있다.
바이트댄스의 도우바오는 중국 기업들의 AI 도입 확대를 상징하는 대표 사례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탄다이 사장은 “인공지능 모델 시장은 앞으로 1년 안에 지금보다 10배 더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며 시장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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