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기자회견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가 구글의 딥마인드의 지능을 갖게 된다는 깜짝 소식이 발표됐다. 이로써 아틀라스는 구글 딥마인드 AI가 들어가는 첫 번째 상용화된 로봇이 될 예정이다. 구글 딥마인드 로봇 부문 수석 이사인 캐롤라인 파라다는 “최첨단 AI 기반 모델을 아틀라스 로봇과 통합하고, 세계 최고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함께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탄생한 로봇 전문 기업이다. 그동안 구글과 소프트뱅크를 거쳐 2021년부터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가족이 되었다. 이번 발표는 잠시 헤어졌던 구글과 다시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구글 딥마인드는 작년 3월 제미나이 로보틱스(gemini robotics)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모델은 로봇이 인지하고, 추론하며, 도구를 사용하는 등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며,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에서 동작할 수 있다.
기자회견 무대에 오른 아틀라스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아틀라스는 56개의 회전 가능한 관절을 가지고 있어 독특한 자세나 기괴해보이는 움직임도 가능하다. 360도 카메라로 주변을 감지하고 사람 손만 한 크기의 촉각 센서로 섬세한 작업도 가능하다. 최대 50kg 무게를 들어올리고 반복적인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딥마인드의 AI 지능이 더해진다면 사람처럼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용 로봇이 아닌 실제 공장에서 일할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AI 로봇을 우리 일상과 산업 현장에 빠르게 퍼뜨리기 위해 ‘그룹 가치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미국에 세워질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가 그 핵심 기지다. 이곳은 로봇에게 동작을 가르치고, 공장에서 얻은 데이터로 AI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현대는 2026년부터 5년간 한국에 125조 2000억 원을, 2025년부터 4년간 미국에 약 38조 2200억 원(260억 달러)을 투자해 미래 기술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후 아틀라스는 2028년까지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 있는 전기차 공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그곳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일을 맡게 된다. 주목할 점은 ‘서비스형 로봇(RaaS, Robot as a Service)’ 방식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아틀라스 로봇을 비싸게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아닌, 구독 기반 서비스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추가로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로봇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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