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은 전 세계 전자제품의 축제다. 이곳에서 한국 기업이 총 347개의 혁신상 중 무려 206개를 휩쓸며 ‘혁신상 최다 수상국’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중소기업의 활약이 눈부시다. 전체의 72.8%에 달하는 150개 상을 한국 중소기업이 가져갔다. 작년 CES 2025에서 한국 기업이 129개(약 44%) 상을 받았던 것에 이어 또 한 번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다.
‘K-스타트업 통합관’은 6일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지 시간 6일 CES 개막에 맞춰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이 통합관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 19개 지원 기관이 ‘K-스타트업’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쳤다. 덕분에 스타트업 81개 사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35개 분야에서 총 347개의 혁신상을 발표했다. 앞서 말했듯 이 중 206개가 한국 기업의 몫이었다. 특히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여한 기업들 사이에서도 11개 회사가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중에서도 긱스로프트(헤드폰·오디오), 딥퓨전에이아이(AI), 시티파이브(AI) 등 3개 회사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았다. 최고혁신상은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과 제품을 만든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긱스로프트는 AI를 이용해 잠을 잘 자게 도와주는 무선 이어버드 ‘페리스피어’로 헤드폰 & 개인 오디오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페리스피어는 단순한 헤드폰이 아닌,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영상을 보고 촬영을 할 수 있는 시청각 통합 스마트 헤드폰이다.
‘딥퓨전AI’는 레이더를 이용해 자율주행 차가 주변을 인식하는 기술인 ‘RAPA’로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차지했다. 이 기술은 딥러닝을 통해 레이더 정보를 아주 정밀하게 분석한다. 덕분에 기존 기술보다 정확도가 약 40%나 높다. 카메라나 라이다 같은 장비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자동차나 배 등 다양한 자율주행 환경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AI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또 다른 주인공 ‘시티파이브(CT5)’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스마트 안경 ‘존 HSS1’을 선보였다. 이 안경은 전기를 적게 써서 오랫동안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은 기본이고, 스스로 생각하는 똑똑한 AI 기능까지 넣었다. 사용자가 보고 듣는 것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딱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입는 AI 비서’로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CES 2025에서 한국 기업이 7개의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K-스타트업 통합관 참가 기업만으로 3개의 최고혁신상을 거머쥐며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CES 무대에서 K-스타트업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중기부는 혁신적인 K-스타트업이 CES를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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