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venLabs, 유명인 목소리 사용할 수 있다

AI 음성 합성 기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오스카 수상 배우 마이클 케인과 매튜 맥커너히가 AI 오디오 기업 ElevenLabs와 계약을 체결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Iconic Voice Marketplace의 일환으로, AI 음성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ElevenLabs는 AI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해 유명 인사의 목소리를 합법적으로 라이선스할 수 있는 Iconic Voice Marketplace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광고,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현재 28개의 목소리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살아있는 유명 인사와 역사적 인물의 목소리가 포함된다.

매튜 맥커너히는 ElevenLabs의 투자자이자 오랜 협력자로, 자신의 뉴스레터 *Lyrics of Livin’*을 스페인어 오디오 버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AI로 생성된 그의 목소리를 사용하여 여러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창작의 범위와 접근성을 넓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마이클 케인은 자신의 목소리를 Iconic Voice Marketplace에 등록하여 브랜드와 제작자들이 공식적으로 그의 AI 음성을 라이선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목소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폭하는 것”이라며, 이 기술이 스토리텔링을 보존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AI 음성 기술이 ‘무법 지대’에서 벗어나 윤리적이고 규범적인 창작 생태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동의 기반의 라이선싱 구조를 통해 무단 복제 및 딥페이크 위험을 줄이고, AI 기반 콘텐츠 제작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AI 음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인물과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신인 배우 및 성우들의 일자리 위협, 저작권·초상권 논란, AI 윤리 문제 등은 향후 법적·산업적 논의가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