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s: Exowatt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Exowatt가 이를 해결할 혁신적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태양열을 열 형태로 저장하여 필요 시 전기와 열로 변환하는 시스템으로,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owatt는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형 장치(P3)를 개발했다. 상단의 렌즈가 태양광을 집중시켜 내부의 특수 벽돌을 가열하고, 스털링 엔진과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 열 저장 장치는 최대 5일간 열을 유지할 수 있으며, 여러 장치를 연결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효율은 태양광 패널과 리튬이온 배터리 조합과 유사하거나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Exowatt의 기술은 컨테이너 크기로 제작되어 설치가 간편하며, 점유 공간이 작고 유지보수가 적다. 또한, 비보조금 조건에서도 kWh당 약 0.04달러 수준의 전력 비용을 제공하며, 평균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기준 연간 약 3,50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43만8,000톤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지리적 제약과 높은 초기 비용이라는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50MW 데이터 센터를 24시간 운영하려면 아리조나 기준 약 1,123에이커의 면적과 4억 2천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

Exowatt는 2024년 4월, Sam Altman과 Andreessen Horowitz 등으로부터 20M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팀 규모를 3배로 확대하고, 85 GWh 용량 예약을 확보했다.

Utility Dive는 미국 데이터 센터 산업이 2024년 기준 21GW의 전력 부하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9%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향후 Exowatt의 기술이 성공적으로 배치된다면, 데이터 센터뿐 아니라 산업용, 상업용 에너지 수요처에도 확장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인프라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기술의 성공 여부는 경제성과 지리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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