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7일(현지시각)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제안한 약 159조 3,480억 원(1,084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절했다. 대신 넷플릭스가 제안한 약 121조 5,690억 원(827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선택했다. 금액은 파라마운트 쪽이 더 컸지만, WBD는 넷플릭스와 손을 잡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확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디어 업계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의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몸집을 불리기 위한 거대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하지만 빚을 내서 기업을 사들이는 방식(LBO)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 회사처럼 돈이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과도한 빚이 회사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의 제안에는 무려 약 127조 8,900억 원(870억 달러)이라는 엄청난 빚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회사의 전체 가치보다도 훨씬 큰 금액이다. 래리 엘리슨이 개인 돈으로 약 58조 8,000억 원(400억 달러)을 보증하겠다고 나섰지만, WBD는 여전히 위험하고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일부 투자자는 파라마운트의 제안이 돈을 더 많이 준다며 반발했지만, WBD 이사회는 “불충분하고 불확실하다”라며 단호하게 결론 내렸다.

반면 넷플릭스는 신용 등급이 높고, 회사 가치가 약 588조 원(4,000억 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만약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받아들이려면, 이미 약속한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깨는 대가로 약 6조 9,090억 원(47억 달러)이나 되는 위약금을 물어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번 인수전은 정부 규제 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해서, 최종 승인까지는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WBD를 인수하게 되면 콘텐츠 경쟁력은 더욱 커져 디즈니 같은 경쟁사들은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거절당한 파라마운트가 새로운 제안을 들고나오거나 주주들을 직접 설득할 수도 있어, 이 싸움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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