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데스크톱 따라잡았다?”… 물리 법칙이 비웃는 ‘환상’
최근 기술 발전으로 노트북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일각에서는 “이제 데스크톱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는 이를 ‘환상’이라고 일축한다.
Q. 노트북이 데스크톱만큼 강력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
A. 그건 환상에 가깝다. 물론 최신 고성능 노트북이 구형 저가 데스크톱보다 빠를 수는 있다. 하지만 동급 사양이나 비슷한 가격대를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얇은 모니터에 부품을 욱여넣은 일체형 PC나 노트북은 태생적으로 성능에 제약이 따른다. 비슷한 비용을 투자한다면 데스크톱이 훨씬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Q. 왜 노트북은 데스크톱의 성능을 완벽히 따라잡지 못하나.
A. ‘열역학 법칙’ 때문이다. 핵심적인 차이는 ‘열’과 ‘전력’ 소모에서 발생한다.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거대한 방열판이나 수냉 쿨러를 장착할 공간이 충분해 높은 전력(TDP)을 감당할 수 있다. 반면 노트북은 폼팩터의 한계로 인해 발열 제어와 전력 공급에 물리적인 제약이 따른다. 같은 세대의 하드웨어라면 데스크톱이 더 높은 클럭 속도와 코어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
Q.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여전히 데스크톱을 사는 게 유리한 점은 무엇인가.
A. 가성비와 확장성이다. 일체형 PC나 노트북은 램이나 저장장치 정도만 교체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해 데스크톱은 배터리 효율을 따질 필요가 없고 냉각 효율이 좋아 같은 돈으로 더 높은 성능을 낸다. 부품 교체도 자유롭다.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CPU 등 거의 모든 부품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책상 위에 고정해두고 쓰기 때문에 파손 위험이 적고, 음료를 쏟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도 특정 부품만 교체하면 되어 시스템 전체를 날릴 위험이 낮다.
Q. 5년 전 데스크톱보다 최신 노트북이 빠르다는 비교도 있던데.
A. 그건 전형적인 오류다. 5년 전 구형 모델과 최신 기기를 비교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기술 발전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동시대의 최신 하드웨어끼리 비교해야 정확하다. 최신 게이밍 데스크톱은 동시대 최신 노트북보다 두 배가량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다. 영상 편집자나 게이머들이 비싼 돈을 들여 거대한 데스크톱을 고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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