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CPU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힘이 빠지고 연산 속도가 느려지는가?
A: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CPU는 제조 공정을 마친 그날부터 작동이 완전히 멈추는 날까지 동일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유지한다. 물리적인 연산 속도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퇴하는 일은 하드웨어 구조상 발생하지 않는다.
Q2. 그렇다면 왜 오래된 컴퓨터는 실제로 사용하기 답답할 정도로 느려지는가?
A: 문제는 CPU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요구 사양’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최신 CPU, 메모리, 그래픽 기술의 발전에 맞춰 더 화려하고 복잡한 프로그램을 만든다. 구형 CPU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는 가벼운 짐을 들다가, 지금은 수십 배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CPU의 힘은 그대로지만, 들어야 할 짐이 너무 무거워져서 느리게 느껴질 뿐이다.
Q3.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해 줄 수 있는가?
A: 예를 들어 400MHz 사양의 AMD K6-III+ 프로세서가 탑재된 과거의 노트북을 보자. 이 기기는 지금 부팅해도 20여 년 전의 운영체제인 Windows 98과 당시 앱들을 출시 때와 똑같은 속도로 완벽하게 구동한다. CPU가 약해지지 않았다는 증거다. 하지만 이 노트북으로 현재의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먹통이 된다. 현대의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기반 웹 서비스들이 요구하는 연산량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졌기 때문이다.
Q4. 결국 성능 저하를 해결하려면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수밖에 없는가?
A: 그렇다. CPU의 절대적인 성능은 변함없지만, 현대의 웹 환경과 소프트웨어라는 ‘괴물’을 감당하기에는 구형 하드웨어의 그릇이 너무 작아진 셈이다. 기기 자체의 결함이라기보다는 현대 기술의 발전 속도가 구형 하드웨어를 뒤편으로 남겨두고 떠난 ‘상대적 도태’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 2026 TechMore.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제보
제보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techmore.main@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WHY] 오래된 CPU는 왜 느려질까? “사실 CPU는 늙지 않는다, 소프트웨어가 커질 뿐” a computer on a desk](https://techmore.co.kr/wp-content/uploads/2026/01/btyss0chm2w-1536x102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