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Elon Musk)의 AI 기업 xAI가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Southaven)에서 약 50기의 가스터빈을 환경 허가 없이 가동하고 있다.

콜로서스 2, 무허가 터빈 46기 가동

xAI의 콜로서스 2(Colossus 2)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설치된 가스터빈이 46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시시피주 환경품질부(MDEQ)에 따르면, xAI가 처음 도착했을 당시 18기였던 터빈은 27기로 늘어났고, 이후 추가 설치를 거쳐 현재 46기까지 증가했다. 이 터빈들은 모두 대기질 관련 허가 없이 운영되고 있다. 핵심 문제는 이 터빈들이 ‘이동식(mobile)’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플랫베드 트레일러 위에 올려져 있다는 이유로 미시시피주는 이를 이동식 장비로 간주해 1년간 대기오염 규제를 면제하고 있다.

환경 단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xAI의 사우스헤이븐 발전 시설은 연간 1,700톤 이상의 스모그 유발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할 잠재력이 있다. 터빈이 33기에서 46기로 증가한 이후에는 그 수치가 연간 2,507톤까지 치솟았다. 이는 멤피스 광역 지역에서 가장 큰 산업 질소산화물 배출원이 될 수 있는 규모이다. 특히 멤피스 광역 지역은 이미 연방 스모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으로, 추가적인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지역 주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는 어스저스티스(Earthjustice)와 남부환경법센터(SELC)의 법률 지원을 받아 xAI와 자회사 MZX 테크(MZX Tech)를 상대로 미시시피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xAI는 대기오염방지법을 위반해 무허가로 27기의 메탄 가스터빈을 운영했으며, 이후 경고에도 불구하고 터빈 6기를 추가 설치해 불법 오염을 확대했다. NAACP는 최근 법원에 xAI의 불법 대기오염을 즉각 중단시키는 긴급 조치도 요청했다.

항목 수치
현재 가동 터빈 수 46기
초기 설치 터빈 수 18기
연간 NOx 배출 잠재량 2,507톤
소송 제기 주체 NAACP, 어스저스티스, SELC
위반 법률 대기오염방지법(Clean Air Act)
데이터센터 위치 멤피스(테네시)·사우스헤이븐(미시시피)

‘이동식’ 분류의 규제 허점

이 사태의 핵심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허점에 있다. 영구적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발전 시설이 ‘이동식’이라는 분류 하나로 환경 규제를 피하고 있는 것이다. 통상 이 규모의 발전 시설이라면 환경영향평가, 대기질 모니터링, 오염 저감 장치 설치 등 엄격한 규제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터빈이 트레일러 위에 놓여 있다는 형식적 이유만으로 이 모든 절차를 우회하고 있다. 팀 드 샹(Tim De Chant) 테크크런치 기자는 UC 버클리(UC Berkeley) 환경과학 박사 출신으로, “xAI가 임시 사용을 위해 설계된 이동식 터빈을 영구적 전력원으로 전용하면서 오염 제어 장치도 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우스헤이븐 시설은 주 경계를 넘어 멤피스 콜로서스 2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이다. 이는 AI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기존 전력망만으로는 감당이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도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 수급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의 이번 사태는 AI 인프라 확장이 환경 규제와 어떻게 충돌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선례이다. 기술 혁신의 속도와 환경 보호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가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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