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AI 워크스테이션 DGX 스파크의 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해 유휴 상태 전력 소비를 최대 32% 이상 줄였다. ConnectX-7 네트워크 어댑터의 핫플러그 지원을 통해 최대 18W를 절감한다. 남극 아이스큐브 관측소에서도 활용될 만큼 저전력 AI 컴퓨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엔비디아가 데스크톱 AI 워크스테이션 DGX 스파크의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3나노급 공정 기술과 Arm CPU 아키텍처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DGX 스파크와 GB10 SoC는 유휴 상태에서 약 37W의 전력을 소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ConnectX-7 네트워크 어댑터에 핫플러그 지원 기능을 추가해 어댑터가 사용되지 않을 때 최대 18W의 전력을 절약한다. 이는 유휴 전력을 32% 이상 줄이는 효과다.
DGX 스파크의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는 ConnectX-7 NIC(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의 탑재다. 이 카드는 두 개의 QSFP+ 포트를 통해 총 200Gbp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공식 릴리스 노트에 따르면, 현재 이 포트를 사용해 최대 2대의 스파크(또는 GB10 파트너 시스템)를 연결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고객들로부터 더 큰 클러스터 구성에 대한 관심이 있다며, 엔지니어들이 이 가능성을 적극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론적으로는 이 포트를 활용해 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남극에서도 활용되는 저전력 AI 컴퓨팅
DGX 스파크의 저전력 특성은 극한 환경에서도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엔비디아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DGX 스파크는 현재 남극의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IceCube Neutrino Observatory), 뉴욕대학교(NYU)의 방사선학 보고서 분석, 하버드 대학교의 간질 유전학 연구 등에서 AI 모델을 구동하고 있다.
위스콘신 아이스큐브 입자천체물리학센터의 베네딕트 리델(Benedikt Riedel) 컴퓨팅 디렉터는 “스파크의 낮은 전력 요구사항은 남극의 가혹하고 외진 환경에서 중성미자 관측 데이터를 현지 분석하는 데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약 140W의 전력으로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 네트워크 대역폭과 전력이 제한된 남극에서 특히 가치 있다.
DGX 스파크 사용자들은 DGX 대시보드의 설정 탭에서 최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다. 더 레지스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1월에도 DGX 스파크가 출시 대비 2.5배 빨라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토리지리뷰에 따르면, CES 2026 기업용 업데이트에서는 2.5배 성능 향상과 8배 비디오 속도 개선이 달성됐다. 이번 전력 효율 개선은 AI 워크스테이션의 일상적 사용에서 전기 비용을 줄이고, 열 관리를 용이하게 해 더 많은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DGX 스파크의 저전력 고성능 특성은 한국 AI 개발 환경에도 시사점을 준다. 데이터센터가 아닌 연구실이나 사무실 환경에서 AI 모델을 로컬로 구동해야 하는 경우, 전력 효율은 중요한 고려 요소다. 특히 엣지 AI나 온프레미스 AI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140W 수준으로 고성능 AI 추론이 가능하다는 점은 다양한 응용 가능성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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