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해군, 50kW급 레이저 무기 ‘드래곤파이어’ 2027년 타입 45 구축함 탑재 확정
- 발사 1회 비용 약 10파운드(13달러, 약 1만 8,850원)로 기존 미사일 대비 파괴적 비용 절감
- 유럽 나토 회원국 최초 함정 탑재형 레이저 무기 실전 운용 사례
영국이 유럽 나토(NATO) 회원국 최초로 함정 탑재형 레이저 무기를 실전 배치한다. 영국 국방부(DSTL)와 MBDA UK, 레오나르도(Leonardo) UK, 큐네틱(QinetiQ)이 공동 개발한 ‘드래곤파이어(DragonFire)’가 2027년 영국 해군 타입 45(Type 45) 구축함에 장착되어 운용을 시작한다. 당초 2032년으로 예정되었던 배치 일정을 5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발사 1회 비용이 약 10파운드(13달러, 약 1만 8,850원)에 불과해,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기존 요격 미사일 대비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
316억 파운드 계약, MBDA UK가 핵심 수주
영국 국방부는 드래곤파이어 시스템의 개발 및 배치를 위해 MBDA UK와 3억 1,600만 파운드(4억 1,400만 달러, 약 6,00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레이저 무기 시스템의 설계, 제조, 시험, 함정 통합까지 전 과정이 포함된다. MBDA UK는 유럽 최대 미사일 제조업체 MBDA의 영국 법인으로, 레오나르도 UK가 레이저 소스 기술을, 큐네틱이 빔 지향 기술을 각각 담당한다.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는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 관리한다. 로드 코커(Lord Coaker) 국방부 장관은 “드래곤파이어는 영국 방위산업의 혁신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가속화된 일정이 가능했던 것은 산학연 파트너십의 성과”라고 밝혔다.
50kW 광섬유 결합 레이저, 1km 거리서 동전 크기 타격
드래곤파이어는 50kW급 광섬유 결합(fiber-combined) 레이저 시스템이다. 여러 개의 광섬유 레이저를 하나의 빔으로 결합하는 기술을 적용해 높은 출력과 정밀도를 동시에 달성했다. 정밀도는 1km 거리에서 1파운드 동전(지름 약 23mm)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기존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의 정밀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MBDA UK 관계자는 “광섬유 결합 방식은 확장성이 뛰어나 향후 출력 증대가 용이하다”며 “100kW 이상으로의 업그레이드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속 400마일(약 650km/h)로 비행하는 드론을 요격하는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드론 위협 대응의 게임 체인저
드래곤파이어가 주목받는 핵심 배경은 급증하는 드론 위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전술적 가치가 입증되면서 각국 해군은 저비용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 수단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는 수십만 달러의 요격 미사일로 수천 달러짜리 드론을 격추하는 비대칭 비용 구조가 문제였다. 드래곤파이어는 발사당 약 13달러(약 1만 8,850원)의 비용으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영국 해군 관계자는 “레이저 무기는 사실상 무한한 탄약을 제공하며, 함정의 전력 공급이 가능한 한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입 45 구축함의 통합 전력 시스템(IEP)은 레이저 무기 운용에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중·러 레이저 무기 경쟁 속 영국의 전략적 포지셔닝
레이저 무기 개발 경쟁은 글로벌 차원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미 USS 포틀랜드(USS Portland)에 150kW급 HELIOS 레이저를 시험 탑재했고, 중국과 러시아도 자체 레이저 무기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영국의 드래곤파이어는 출력 면에서 미국에 뒤처지지만, 실전 배치 시점에서는 유럽 나토 회원국 중 가장 앞서게 된다. 로드 코커 장관은 “드래곤파이어의 조기 배치는 영국이 나토 동맹 내에서 첨단 방위 기술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국 역시 한화디펜스 등이 레이저 대공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어, 영국의 사례는 국내 방위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구분 | 수치 |
|---|---|
| 레이저 출력 | 50kW (광섬유 결합) |
| 발사 1회 비용 | 약 10파운드 (13달러, 약 1만 8,850원) |
| 계약 규모 | 3억 1,600만 파운드 (약 6,003억 원) |
| 배치 시기 | 2027년 (당초 2032년에서 5년 앞당김) |
| 타격 정밀도 | 1km 거리에서 23mm 표적 |
| 드론 요격 속도 | 시속 650km/h |
| 탑재 함정 | 타입 45 구축함 |
| 개발 참여 기관 | MBDA UK, 레오나르도 UK, 큐네틱, DST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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