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WWDC 2026을 6월 8~12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AI 발전’을 사전에 예고했다.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시리 대규모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Core AI 프레임워크, 아이폰 폴드 지원이 핵심이다. WWDC 역사상 가장 중요한 AI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WWDC 사상 처음, 보도자료에 ‘AI’ 명시
애플은 3월 23일 WWDC 2026을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37회를 맞는 연례 행사로, 6월 8일에는 애플파크에서 제한적 대면 행사도 병행한다. 키노트는 태평양 시간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주목할 점은 보도자료의 문구다. 애플은 “AI 발전(AI advancements)과 흥미로운 새 소프트웨어 및 개발자 도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WWDC 보도자료에 ‘AI’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하고도 2025년에는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디자인에 집중했던 애플이, AI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분명한 전략 전환이다.
| 항목 | 세부 내용 |
|---|---|
| 일정 | 6월 8~12일 (온라인 + 대면) |
| 키노트 | 6월 8일 오전 10시 (PT) |
| 대면 장소 | 애플파크, 쿠퍼티노 |
| 세션 | 100개 이상 비디오 세션 |
| 참가 자격 |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 (추첨) |
| 대면 신청 마감 | 3월 30일 |
시리 대변신: 10억 달러 제미나이 거래의 결과물
WWDC 2026의 최대 관심사는 구글 제미나이(Gemini) 기반의 시리(Siri)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애플은 2026년 1월 12일 구글과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규모의 AI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글의 1조 2,000억 파라미터 제미나이 모델이 애플의 기존 1,500억 파라미터 모델을 대체한다. 8배 규모의 업그레이드다. 비독점, 다년 계약으로 구글 브랜딩 없이 시리로 표시되며,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 서버에서 구동돼 사용자 데이터가 구글에 노출되지 않는다.
애플과 구글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철저한 평가 끝에 애플은 구글의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에 가장 유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시리의 핵심 기능은 완전한 챗봇 모드(음성+텍스트 대화), 개인 맥락 이해(이메일·메시지에서 항공편·예약 정보 추출), 화면 인식(Onscreen Awareness), 대화 기억, 웹 검색 AI 요약, 이미지 생성(Image Playground 연동)이다.
iOS 27: 안정성 + 폴더블 + Core AI
iOS 27은 12개 이상의 주요 기능이 예상된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은 iOS 27을 “스노 레오파드(Snow Leopard)” 업데이트로 묘사했다. 코드 정리, 속도 향상, 배터리 수명 개선 등 안정성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핵심 변화는 세 가지다. 첫째, Core ML을 Core AI로 대체하는 새 프레임워크가 도입된다. ‘머신 러닝’이라는 용어가 구식이 되면서 ‘AI’로 브랜딩을 전환하고, 서드파티 AI 모델 통합을 더 쉽게 만든다. 둘째, 아이폰 폴드(iPhone Fold) 지원이다. 접으면 일반 아이폰, 펼치면 아이패드처럼 작동하는 분할 화면 앱과 4:3 비율 개발자 도구가 포함된다. 셋째, 리퀴드 글래스의 투명도를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전체 슬라이더가 추가된다.
| iOS 27 주요 기능 | 상세 |
|---|---|
| 시리 챗봇 | 제미나이 기반 대화형 AI (시스템 레벨) |
| Core AI 프레임워크 | Core ML 대체, 서드파티 AI 모델 통합 |
| 아이폰 폴드 지원 | 분할 화면, 사이드바, 4:3 비율 도구 |
| 리퀴드 글래스 2.0 | 투명도 조절 슬라이더 |
| 위성 기능 확대 | 위성 지도, 위성 사진 메시징, 서드파티 API |
| 건강 앱 AI | AI 추천, 건강 리포트, 교육 영상 |
| AI 캘린더 | AI 기반 일정 관리 |
하드웨어: M5 맥 미니, 12세대 아이패드 가능성
WWDC 전후로 M5 맥 미니, M5 울트라 맥 스튜디오, M5 아이맥, 12세대 아이패드(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등의 하드웨어 발표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폰 폴드와 OLED 맥북 프로는 9월 이후로 예상된다.
전망: 애플의 AI 전환, 마지막 기회인가
개발자 커뮤니티의 시각은 냉정하다. 기즈모도(Gizmodo)는 “WWDC 2026은 수년 만에 가장 중요한 개발자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 평했고, 테크레이더(TechRadar)는 “시리를 고치고 약속한 AI를 전달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WWDC에서 약속했던 맥락 인식 시리가 2년째 미출시 상태라는 점이 압박 요인이다.
애플 디자인 부사장 앨런 다이(Alan Dye)가 메타로 이직한 상황도 변수다. 후임 스티븐 르메이(Stephen Lemay)가 리퀴드 글래스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면서 AI 전환을 이끌어낼지가 WWDC 2026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한국 개발자들에게는 Core AI 프레임워크가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iOS 앱 개발 방식에 직접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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