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에 파격적인 승인 요청을 31일(현지시각) 제출했다. 무려 100만 개에 달하는 태양광 기반 데이터 센터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인공지능(AI) 모델 구동과 관련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필요한 막대한 연산 능력(컴퓨팅 파워)을 지상이 아닌 우주에서 직접 공급하겠다는 야심 찬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상 데이터 센터는 전력 공급 부족과 냉각 문제라는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다. 반면 우주는 태양광을 통한 무제한 에너지 확보가 가능하고, 열을 우주 공간으로 방출하는 방사 냉각 방식을 사용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이 매우 높다. 이러한 배경에서 스페이스X의 계획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위성들은 고도 500~2,000km의 다양한 궤도층에 배치된다. 각 위성은 빛을 이용한 ‘광 기반 위성 간 통신망’을 통해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기존 스타링크 (Starlink) 위성과도 레이저 메시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될 예정이다. 이는 지상 데이터 센터 대비 전력 소모를 줄이고 냉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이다.

스페이스X는 FCC에 위성 배치 일정에 관한 과감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통상적인 배치 의무(마일스톤) 면제와 경쟁 사업자의 의견 수렴 절차 생략 등을 요구한 것이다. 아울러 2026년 중반으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와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와의 합병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는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미래 AI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물론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에는 복합적인 위험요소가 따른다. 궤도 파편(우주 쓰레기) 증가와 위성 간 충돌 위험, 천문 관측 방해, 그리고 환경에 미칠 영향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기술적, 환경적 검증은 물론 규제 차원에서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스페이스X 역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우주 기반 데이터 센터는 AI 시대의 컴퓨팅 부족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대안이자, 향후 우주 산업과 AI 인프라의 융합을 가속할 기폭제다. 다만 규제와 환경적 영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필수적이다. 구글의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 등 유사한 경쟁 프로젝트의 등장도 예견된다. 바야흐로 AI와 우주 인프라가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스페이스X의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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