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캐피털 이클립스 벤처스(Eclipse Ventures)가 총 13억 달러(약 1조 8,85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두 개를 조성했다. 핵심 투자 영역은 ‘피지컬 AI (Physical AI)’다. 로보틱스, 자율 시스템, 제조, 에너지 등 하드웨어와 AI가 결합된 분야가 주요 타깃이다.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이며, 일부는 외부 투자가 아닌 회사를 직접 인큐베이션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이클립스 벤처스(Eclipse Ventures)가 4월 7일(현지 시간) 총 13억 달러(약 1조 8,85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두 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지정한 핵심 투자 테마는 ‘피지컬 AI(Physical AI )’다. 단순한 SaaS ·소프트웨어가 아닌, 로보틱스·자율 시스템·첨단 제조·에너지 등 하드웨어와 AI가 결합된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의미다. 펀드 규모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이며, 직전 2023년 라운드 12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선다.

펀드 구조도 흥미롭다. 13억 달러는 두 개의 펀드로 나뉜다. 7억 2,000만 달러(약 1조 440억 원)는 초기 단계(early-stage) 스타트업 투자에, 5억 9,100만 달러(약 8,570억 원)는 후기 단계(later-stage) 딜에 사용된다. 즉, 시드·시리즈 A 단계의 신생 기업과 이미 성장 궤도에 오른 기업을 동시에 잡는 양면 전략이다.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리오르 수산(Lior Susan)은 “물리적 산업의 다음 시대(next era of physical industries)를 만드는 기업들에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클립스의 가장 독특한 차별점은 ‘직접 인큐베이션(internal incubation)’ 모델이다. 회사는 13억 달러 중 일부를 외부 스타트업 투자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회사를 만들어 사내에서 키우는 데 쓸 계획이다. 이는 사실상 VC가 단순한 자본 공급자를 넘어 ‘공동 창업자’ 역할까지 겸하는 형태로, 기존 실리콘밸리 VC 모델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하드웨어·딥테크 영역은 단순한 자본 투입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운영·제조·공급망 노하우까지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항목 내용
회사 Eclipse Ventures
CEO / 창립자 Lior Susan
신규 펀드 총액 13억 달러(약 1조 8,850억 원)
초기 단계 펀드 7억 2,000만 달러(약 1조 440억 원)
후기 단계 펀드 5억 9,100만 달러(약 8,570억 원)
핵심 투자 테마 Physical AI (로보틱스·제조·자율·에너지)
직전 펀드(2023) 12억 3,000만 달러
대표 포트폴리오 Cerebras, Bright Machines 등

이클립스의 대표 포트폴리오에는 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Cerebras), 스마트 팩토리 기업 브라이트 머신스(Bright Machines) 등이 포함돼 있다. 모두 ‘하드웨어 + AI’라는 동일한 테마 하에 묶이는 기업들이다. 이번 13억 달러 펀드는 이 테마를 더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자금으로, 향후 1~2년 사이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 농업, 산업용 자율 시스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차세대 에너지 저장 등의 분야에서 신규 투자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방위 산업과 결합된 ‘디펜스 테크’ 영역도 핵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국 산업계 입장에서 이번 발표는 두 가지 시사점이 있다. 첫째, ‘피지컬 AI’가 글로벌 VC 시장에서 본격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지만, 그동안 VC 시장의 주류는 여전히 SaaS·플랫폼·핀테크에 머물러 왔다. 이클립스 사례는 한국 LP(연기금·공제회 등)와 GP(VC 운용사)에게 하드웨어·딥테크 펀드를 본격적으로 늘려야 할 시점임을 보여준다. 둘째, 한국의 로봇·배터리·정밀 제조 기업들은 미국 자본에 노출될 기회가 더 많아지는 셈이다. 글로벌 조달이나 공동 R&D를 노리는 한국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클립스 같은 ‘피지컬 AI 전문 VC’가 새로운 출구 전략 후보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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