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스타트업 콜렉티브IQ가 챗GPT·클로드·제미나이·그록 등 최대 14개 AI 모델에 동시에 질문하고, 답변을 교차 검증해 통합 응답을 생성하는 ‘세계 최초 AI 합의 플랫폼’을 출시했다. 좌석당 구독 대신 쿼리당 과금으로 기업 AI 비용을 50% 이상 절감한다고 주장한다.

“어떤 직원에게 AI를 줄지 고민하는 게 싫었다”

콜렉티브IQ(CollectivIQ)가 3월 4일(현지시간) AI 합의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xAI의 그록(Grok) 등 4대 플래그십 모델을 포함해 최대 14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에 동시 질문이 가능하다. 여러 모델의 응답을 비교·검증한 뒤 합의점과 불일치점을 명시적으로 표시하는 단일 통합 답변을 생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존 데이비(John Davie) CEO는 “수년간 직원들에게 AI 도입을 독려했지만, 모든 기업용 옵션은 하나의 LLM 생태계에 종속되는 것을 의미했다”며 “어떤 직원이 AI를 사용할 자격이 있는지 결정해야 하는 것이 싫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콜렉티브IQ는 28년 역사의 디지털 조달 기업 바이어스 엣지 플랫폼(Buyers Edge Platform, 직원 1,250명)에서 스핀아웃됐다. 바이어스 엣지는 외식산업 공급망에 특화된 기업으로, 하루 1억 7,100만 건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다. 데이비 CEO가 전액 자비로 투자했으며, 외부 자금 조달은 2026년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AI 대비 무엇이 다른가

항목 콜렉티브IQ 퍼플렉시티 엔터프라이즈 챗GPT 팀즈
모델 수 14개 동시 단일+웹 GPT-4o 단일
과금 방식 쿼리당 $40/사용자/월 좌석당 구독
합의 기능 핵심(교차 검증) 없음 없음
벤더 종속 없음 있음 있음

콜렉티브IQ의 차별점은 단순한 멀티 모델 접근이 아닌 ‘합의 기반 합성(consensus-based synthesis)’이다. 여러 AI의 답변에서 일치하는 부분과 충돌하는 부분을 분리해 표시한다. 이는 기자가 여러 취재원을 교차 확인하는 팩트체크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개별 AI의 환각(hallucination)과 편향을 여러 모델의 합의로 상쇄하는 구조다.

가격 모델도 파격적이다. 기업 AI 시장의 표준인 좌석당 구독 대신 쿼리당 과금을 채택해, 기존 대비 50%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30일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보안과 규제 대응

기업 AI 도입의 최대 장벽인 데이터 보안에도 대응한다. ‘새니타이저 엔진(Sanitizer Engine)’이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기 전 개인식별정보(PII)를 자동 제거하며, 제로 데이터 보존(ephemeral processing) 정책으로 처리 후 즉시 삭제한다. TLS 1.3과 AES-256 암호화를 적용하고, 2026년 내 SOC 2, GDPR, ISO 27001, HIPAA 인증을 목표로 한다.

콜렉티브IQ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생성 AI 데이터 공유의 83%가 관리되지 않는 개인 계정을 통해 발생하고, 직원 AI 입력의 47%에 민감 데이터가 포함된다. 기업의 60%가 생성 AI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 관리형 보안 플랫폼의 수요는 크다.

HVAC 기업 호라이즌(Horizon HVAC)의 마이크 세자로니(Mike Cesaroni) 대표는 “현장 결정을 내리든 고객 전략을 수립하든, 더 날카로운 인사이트와 빠른 실행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14개 AI 동시 쿼리의 비용 구조 리스크

다만 비즈니스 모델에는 구조적 리스크가 있다. 14개 LLM을 동시에 호출하면 쿼리당 API 비용이 14배 발생하기 때문이다. 쿼리당 과금으로 소비자 가격을 낮추면서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다. 또한 외식산업 조달 기업에서 태어난 AI 스타트업이 범용 기업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도 검증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 AI 시장에서도 환각 리스크와 데이터 보안이 최대 도입 장벽으로 꼽히는 만큼, 복수 모델 교차 검증 방식은 국내 대기업의 보수적 AI 정책에 해법이 될 수 있다. 특히 AI 기본법 등 한국의 AI 규제 환경에서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요건 충족에도 유리하다. 쿼리당 과금은 직원 수천~수만 명의 한국 대기업에게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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