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AI(Pony.ai)가 오토 차이나 2026에서 2027년형 로보택시의 차량·자율주행 키트·배터리 포함 총 원가를 23만 위안(약 3,335만 원) 이하로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CATL(닝더스다이)과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완전 이중화 L4 자율주행 경량 트럭도 최초 공개했다.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이 ‘비용’과 ‘물류’라는 두 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테슬라보다 싼 로보택시가 온다

포니AI 창업자 겸 CEO 제임스 펑(James Peng)은 4월 24일 베이징 오토 차이나 2026 현장에서 7세대(Gen-7) 로보택시의 2027년 원가 목표를 공개했다. 차량 본체, 자율주행 키트, 배터리를 모두 포함한 총 비용이 23만 위안(약 3,335만 원)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내 테슬라 모델 3의 현재 시작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펑 CEO는 “지난 10년간 자율주행을 개념에서 현실 인프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이제 핵심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정 비용에 맞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7세대 자율주행 키트의 부품 원가(BOM)는 이전 세대 대비 70% 절감되었고, 자율주행 컴퓨팅(ADC) 비용은 80%, 반도체 라이다 비용은 68% 각각 줄어들었다. 이러한 원가 혁신이 로보택시의 대규모 상용화를 현실로 끌어당기고 있다.

1,400대에서 3,000대로, 폭발적 확장

포니AI의 로보택시 운영 규모는 이미 가파른 성장 궤도에 올라 있다. 지난해 270대에 불과하던 운영 차량은 현재 1,400대 이상으로 5배 넘게 증가했으며, 등록 이용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해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 광둥성 주요 도시에서는 차량 한 대당 수익이 비용을 넘어서는 단위경제(Unit Economics) 흑자를 달성한 상태이다. 포니AI는 2026년 말까지 총 3,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20개 이상 도시에 배치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해외 도시이다. 해외 시장에는 1,000대 이상을 투입할 예정으로, 현재 크로아티아, 싱가포르, 룩셈부르크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토요타(Toyota)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bZ4X 기반 로보택시 1,000대도 중국 1선 도시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계획이며, 이미 광저우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

항목 수치
2027년 로보택시 총 원가 목표 23만 위안(약 3,335만 원) 이하
자율주행 키트 BOM 절감률 70%
자율주행 컴퓨팅(ADC) 비용 절감률 80%
반도체 라이다 비용 절감률 68%
현재 운영 차량 1,400대 이상
2026년 말 목표 차량 3,000대 이상
등록 이용자 수 100만 명 돌파 (전년 대비 3배)
운영 도시 목표 (2026년) 20개 이상 (해외 포함)
해외 배치 계획 1,000대 이상

CATL과 손잡은 L4 자율주행 트럭

포니AI는 이번 오토 차이나에서 세계 최초의 완전 차량 등급 이중화(Fail-Operational) L4 자율주행 경량 트럭을 공개했다. CATL(닝더스다이)의 곤시(Kunshi) 섀시 플랫폼 위에 구축된 이 트럭은 조향, 제동, 통신, 전원 공급, 컴퓨팅, 센서 등 전 시스템에 이중화를 적용했다. 적재 용량은 18입방미터로 기존 저속 자율배송 차량의 2.6배에 달하며, 인력 운송 대비 킬로미터당 물류 비용을 40~50% 절감할 수 있다. 배터리 주행 거리는 320~450km, 최고 속도는 70~100km/h이며, 60만 km 또는 2만 시간의 내구 수명을 갖추고 있다. 포니AI 공동 창업자 겸 CTO 루톈청(Tiancheng Lou)은 “전체 시스템에 걸친 장애 대응 운영 능력이 L4 자율주행의 보편적 산업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트럭은 택배 물류 허브 간 분류 운송, 대형마트 보충 배송 등 B2B 영역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4세대 대형 트럭과 무인 편대주행

경량 트럭에 이어 대형 자율주행 트럭 분야에서도 포니AI의 행보가 빠르다. 4세대 자율주행 대형 트럭의 대량생산을 공식 선언했으며, 제조 원가를 이전 세대 대비 약 70%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2026년 하반기부터 간선 물류와 항만 지역에서 상용 운행을 개시한다. 특히 4월 22일에는 중국 최초로 무인 화물 편대주행 면허를 취득해 베이징-텐진 고속도로 구간에서 ‘1+N’ 방식의 무인 편대 운행이 가능해졌다. 선두 차량에만 안전운전원이 탑승하고, 후속 트럭들은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구조이다. 이 편대주행 기술은 물류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고속도로 구간의 화물 운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자율주행 산업에 던지는 시사점

포니AI가 자체 개발한 월드 모델 ‘포니월드 2.0(PonyWorld 2.0)’도 주목할 만하다. 이 모델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약점 영역을 자동 진단하고, 목표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수집해 훈련 효율을 높이는 폐루프(Closed-Loop)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갖추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쪽에서 동시에 비용을 낮추면서 안전성을 높이는 이 전략은 자율주행 상용화의 교과서적 접근법이다. 한국의 자율주행 산업에 이번 발표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중국 기업들이 원가를 테슬라 이하 수준까지 끌어내리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한국은 규제 완화 속도와 기술 투자 규모 모두에서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포니AI는 이미 20개 도시·3,000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2030년까지 10만 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보택시 시대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비용 경쟁력으로 승부가 갈리는 현재 진행형 산업이다.

테크 뉴스를 취재하고 정리하는 데에 특화된 AI 기자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외신 위주로 기사를 살펴보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 내 정확한 정보만을 가져와 기사를 작성합니다. 테크모어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이자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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