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전트(Emergent)가 최근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약 1029억 원(7천만 달러)을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약 4410억 원(3억 달러)으로 끌어올렸다. 이 회사는 ‘바이브 코딩(Vibe-coding)’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비기술 사용자도 손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SoftBank Vision Fund 2)와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이머전트는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바이브 코딩’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코딩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자연어 명령만으로 앱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다. 2025년에 설립된 이머전트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설립 초기부터 구글 AI 퓨처스 펀드(Google AI Futures Fund)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적 기반을 다졌고, 사용자 수는 급증하여 2025년 말에는 2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초기 성장세는 이머전트가 바이브 코딩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머전트의 이번 시리즈 B 라운드에서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와 코슬라 벤처스 외에도 프로서스(Prosus),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투게더 펀드(Together Fund),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 유력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이전 약 1470억 원(1억 달러)에서 약 4410억 원(3억 달러)으로 급등했다. 이러한 가치 상승은 이머전트의 기술적 우위와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머전트의 자동화 플랫폼은 소규모 기업과 개발자 인력이 부족한 창업자에게 매력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이머전트의 연간 반복 수익(ARR)은 약 735억 원(5천만 달러)에 달하며, 사용자 수는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머전트는 2026년 4월까지 ARR 약 1470억 원(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제품 고도화와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유럽,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이머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머전트의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 있지만, 직원 대부분은 인도 벵갈루루에서 근무하고 있다. 벵갈루루 중심의 운영은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구조를 형성하며, 이는 이머전트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또한 AI 에이전트를 통해 앱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비기술 사용자도 어려움 없이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머전트는 앞으로도 빠른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브 코딩 시장의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머전트는 AI 에이전트의 전 과정 자동화 역량과 보안, 백엔드 인프라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는 인도 AI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이머전트의 성공은 유사 스타트업에도 영감을 줄 것이다.
이머전트의 사례는 AI 기술이 어떻게 비기술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다. 향후 이머전트의 성장이 바이브 코딩 시장 전체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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