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구글의 AI 칩(Tensor Processing Units, TPUs)을 도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25일(현지시각) 전해졌다. 이 소식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구글)의 주가는 3-4% 상승하며 시장의 반응을 보여주었다.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의 GPU 와 구글의 TPU가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CUDA 플랫폼은 AI 연산을 위한 병렬 컴퓨팅 플랫폼으로, 고성능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 반면, 구글의 TPU는 AI 연산을 위한 ASIC(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집적 회로 )으로 개발되어 효율성을 높였다. 메타는 AI 인프라에 2025년까지 약 7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메타와 구글의 협상은 2026년부터 TPU를 임대하고, 2027년부터 대규모 구매할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TPU는 에너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의 장점을 제공하며, 메타는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의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AI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앤트로픽에 최대 100만 개의 TPU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TPU 공급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는 메타와 구글의 협상 소식에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에서 최대 25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부 구글 클라우드 경영진은 “엔비디아 연간 매출의 최대 10%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변화를 시사했다.

AI 칩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환될 전망이다. 구글은 AI 모델 ‘Gemini 3’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TPU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한다. 반면, 엔비디아는 CUDA 플랫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우리는 한 세대 앞서 있다”고 기술적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메타는 AI 인프라 전략을 다각화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TPU 채택 확대 여부와 엔비디아의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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