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뮤니티 태양광이 2025년 말 누적 10.1GW를 달성했지만,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미국의 커뮤니티 태양광(Community Solar) 시장이 2025년 말 기준 누적 설치 용량 10.1GW를 돌파했다. 커뮤니티 태양광은 개별 가정이나 기업이 직접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지 않고도 인근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을 구독 방식으로 이용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이정표 달성과 동시에 성장 둔화의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2025년 한 해 신규 설치 용량은 1,435MW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이는 주요 주의 정책 불확실성과 연방 세제 혜택 종료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2026년 12% 반등 전망, 일리노이·중부대서양이 견인
2026년에는 신규 설치가 12%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리노이주와 중부대서양(Mid-Atlantic) 지역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지역들은 커뮤니티 태양광을 지원하는 새로운 주법과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리노이주의 기후 및 형평성 법안(Climate and Equitable Jobs Act)은 저소득층의 커뮤니티 태양광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장기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평균 설치량이 5%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방 ITC 2030년 종료 위협이 최대 불확실성
커뮤니티 태양광 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연방 투자세액공제(ITC)의 2030년 종료 위협이다. ITC는 태양광 프로젝트 투자액의 30%를 세금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로, 커뮤니티 태양광의 경제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 수단이다. 이 제도가 예정대로 2030년 종료되면 프로젝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현재 8GW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형성돼 있으며, 이 중 29%가 이미 건설에 착수한 상태이다.
| 항목 | 수치 |
|---|---|
| 누적 설치 용량 (2025년 말) | 10.1 GW |
| 2025년 신규 설치 | 1,435 MW (-25% YoY) |
| 2026년 성장 전망 | +12% 반등 |
| 2030년까지 연평균 전망 | -5% |
|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 8 GW |
| 건설 착수 비율 | 29% |
| 신규 잠재 시장 | 1.5 GW (오하이오·아이오와·펜실베이니아·미시간) |
| 구독자 확보 비용 변화 | -12% 하락 |
신규 시장 1.5GW: 오하이오·아이오와 등 4개 주
기존 시장의 성장 둔화를 상쇄할 신규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오하이오, 아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4개 주에서 커뮤니티 태양광 관련 법안이 통과되거나 논의 중이며, 이들 주의 잠재 시장 규모는 약 1.5GW로 추정된다. 이 지역들은 전통적으로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았으나, 에너지 전환 요구와 전기요금 절감 수요가 맞물리며 커뮤니티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독자 확보 비용도 12% 하락해 사업자들의 고객 확보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 시사점: 한국형 커뮤니티 태양광 모델 검토 필요
한국에서는 아파트 옥상 태양광, 시민참여 발전소 등 유사한 모델이 존재하지만, 미국식 구독형 커뮤니티 태양광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한국의 높은 아파트 거주 비율을 고려하면, 개별 가구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커뮤니티 태양광 구독 모델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미국 사례가 보여주듯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성장의 최대 변수이므로, 안정적인 제도 설계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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