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이 뉴글렌 로켓 부스터 ‘Never Tell Me the Odds’의 첫 재사용에 성공했다.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뉴글렌(New Glenn) 로켓이 4월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Cape Canaveral)에서 3차 발사를 수행했다. 이번 발사의 하이라이트는 부스터 ‘Never Tell Me the Odds’의 첫 재사용 성공이다. 1단 부스터는 발사 후 대서양에 대기 중이던 드론십 재클린(Jacklyn)에 정확히 착륙했다. 그러나 축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상단 스테이지(upper stage) 문제로 고객사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의 블루버드 7(BlueBird 7) 위성이 목표 궤도가 아닌 잘못된 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데이브 림프(Dave Limp) CEO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에게 성공과 실패가 동시에 찾아온 날이었다.
부스터 재사용: 스페이스X에 대한 답변
뉴글렌 부스터의 첫 재사용 성공은 블루오리진에게 역사적인 이정표다. 스페이스X(SpaceX)의 팰컨 9(Falcon 9)이 부스터 재사용으로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이후, 블루오리진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다. 뉴글렌의 1단 부스터 ‘Never Tell Me the Odds’는 이전 발사에서 성공적으로 회수된 후 정비를 거쳐 이번 3차 발사에 재투입되었다. 부스터는 발사 약 8분 후 분리되어 드론십 재클린에 수직 착륙했으며, 블루오리진은 이를 실시간 중계했다. 림프 CEO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은 우주 접근 비용을 근본적으로 바꾼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뉴글렌의 재사용 성공이 스페이스X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위성 궤도 이탈: 상단 스테이지의 치명적 결함
그러나 부스터 재사용의 성과는 상단 스테이지 문제로 빛이 바랬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 7 위성은 저궤도(LEO) 목표 궤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다른 궤도에 진입했다. 블루오리진은 상단 스테이지의 엔진 재점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번 발사는 뉴글렌의 첫 상업 발사이기도 해서 충격이 더 크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위성이 계획된 궤도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확인하면서도, “위성 자체의 기능은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진 후 AST 스페이스모바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하락했다.
스페이스X와의 격차, 좁혀질 수 있을까
블루오리진은 2024년 뉴글렌 첫 발사 이후 약 1년 만에 3차 발사까지 도달했다. 반면 스페이스X는 2025년 한 해에만 100회 이상의 발사를 성공시켰다. 발사 빈도와 신뢰도 면에서 양사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뉴글렌의 부스터 재사용 성공은 기술적 이정표지만, 상단 스테이지의 신뢰성 문제는 상업 고객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블루오리진은 아마존(Amazon)의 카이퍼(Kuiper)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를 위해 뉴글렌 발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스터 재사용은 훌륭하지만, 고객 위성을 정확한 궤도에 올리지 못하면 상업적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 구분 | 수치 |
|---|---|
| 발사 차수 | 3차 발사 |
| 부스터 명칭 | Never Tell Me the Odds |
| 부스터 재사용 | 첫 성공 |
| 드론십 착륙 | 재클린(Jacklyn) 성공 |
| 고객 위성 | AST SpaceMobile BlueBird 7 |
| 위성 궤도 결과 | 목표 궤도 이탈 |
| AST 주가 하락 | 약 8% (시간외) |
| 스페이스X 연간 발사 (2025) | 100회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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