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Valve)가 스팀덱(Steam Deck)의 재고 부족이 AI 수요로 인한 메모리·스토리지 부품 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낸드 플래시와 DRAM 가격이 80~90% 급등했으며, 스팀덱 OLED 모델은 여러 지역에서 품절 상태다.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 전반에 영향이 확산될 전망이다.
밸브(Valve)가 인기 게이밍 휴대기기 스팀덱(Steam Deck)의 재고 부족 원인을 공식 발표했다. 톰스하드웨어(Tom’s Hardware)에 따르면, 밸브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부품 부족으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스팀덱 공급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성능 스팀덱 OLED 모델의 재고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밸브는 부품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공급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스팀덱 품절의 근본 원인은 AI 산업의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수요 급증으로 낸드 플래시와 DRAM 가격이 2025년 대비 80~90% 상승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 할당되는 메모리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고수익 AI용 제품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게이밍 기기 등 소비자 전자제품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스팀덱 OLED 모델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품절 상태다. 밸브 공식 스토어에서 스팀덱 OLED 512GB와 1TB 모델 모두 구매가 불가능하다. 일부 서드파티 판매처에서는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기본형 LCD 모델은 상대적으로 재고가 있으나, 고사양 OLED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스팀덱 품절은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 전반의 공급 문제를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에이수스 ROG 알라이, 레노버 리전 고 등 경쟁 휴대 게이밍 기기들도 유사한 부품 수급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픽카드, 게이밍 노트북 등 메모리를 다량 사용하는 제품군에서도 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 AI 붐이 지속되는 한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의 공급 불안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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