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올해 2월 14일부터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오직 ‘월 구독’ 방식으로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약 8,000달러를 한 번에 내고 이 기능을 사거나, 매달 99달러를 내고 빌려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선택권이 사라지고 오로지 구독만 가능하게 된다.

사실 현재 테슬라 차량 중 FSD를 사용하는 비율은 12% 정도에 불과하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쓰는 사람이 적으면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일론 머스크는 더 많은 사람이 이 기능을 쓰게 만들어 10만 명 이상의 활성 구독자를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구독 전환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한 전략이다.

구독 방식은 테슬라에게도 큰 이득이다. 한 번 팔고 끝나는 것보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이 회사 재정을 훨씬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독자가 늘어나면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주행 데이터’도 훨씬 많이 모을 수 있다.

발표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1.8% 정도 떨어졌다.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댄 아이브스 같은 전문가는 로보택시 사업 등을 언급하며 테슬라의 미래를 여전히 밝게 전망했다. 반복해서 들어오는 수익 모델이 회사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수백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FSD 관련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가 FSD를 한 번 팔고 마는 ‘제품’이 아니라 지속해서 관리하는 ‘서비스’로 정의하면, 과거의 과장 광고 논란이나 법적 책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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