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액이 사상 최대치인 약 89조 6,700억 원(6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결과다.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이를 두고 “멈출 줄 모르는 글로벌 건설 열풍”이라고 표현하며,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그 모습이 빠르게 변해왔다. 특히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만큼 컴퓨터 자원을 빌려 쓰는 서비스이며, 생성형 AI는 엄청난 데이터와 컴퓨터 성능을 활용해 새로운 글이나 그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2019년 이후 약 235조 2,000억 원(약 1,6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거래를 기록했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미국은 총 5,426개의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독일(529개)이나 영국(523개)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이다. 이러한 통계는 미국이 디지털 인프라와 AI 수요의 핵심 중심지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일본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데이터센터가 급격히 늘어나면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고 환경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2025년 데이터센터 시장 매출은 약 775조 2,780억 원(약 5,2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해마다 약 6.98%씩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의 매출은 약 252조 6,930억 원(약 1,719억 달러)으로 여전히 세계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AI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약 210조 2,100억 원(약 1,430억 달러)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너무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나중에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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