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 앱이 월간 활성 사용자(MAU) 7억 5천만 명을 돌파했다. 알파벳이 2월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공개된 수치다. 지난 분기 6억 5천만 명에서 한 분기 만에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챗GPT를 맹추격하며 AI 챗봇 시장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알파벳은 AI 성장세에 힘입어 2026년 설비투자를 최대 1,850억 달러(약 268조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제미나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5년 초 4억 5천만 명이었던 MAU는 연말 6억 5천만 명을 거쳐 이제 7억 5천만 명에 도달했다. 1년 만에 약 67% 성장한 셈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챗GPT의 MAU는 2025년 말 기준 약 8억 1천만 명으로, 제미나이와의 격차가 6천만 명 수준으로 좁혀졌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실적 발표에서 “자사 모델인 제미나이는 이제 고객의 직접 API 사용을 통해 분당 100억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며 “검색 사용량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AI가 확장의 순간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제미나이의 급성장 배경에는 제미나이 3의 출시가 있다.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 3 출시는 주요한 이정표였고, 우리는 큰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3가 “전례 없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보여주는 응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가격 전략도 주효했다. 구글은 구글 AI 플러스 구독을 월 7.99달러(약 1만 1,600원)에 출시했는데, 이는 월 20달러(약 2만 9,000원) 수준인 경쟁사 프리미엄 구독료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무료 버전도 유지하면서 가격 민감한 사용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피차이 CEO는 “규모를 키우면서 극적으로 효율화되고 있다”며 “2025년 동안 모델 최적화와 효율성 개선을 통해 제미나이 서빙 단가를 78% 낮췄다”고 밝혔다.
제미나이는 기업용 시장에서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알파벳은 불과 4개월 전 출시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유료 이용 계정이 이미 8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서비스 전반의 유료 구독자 수는 3억 2,500만 명을 넘어섰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한 177억 달러(약 25조 7,000억 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3억 달러(약 7조 7,000억 원)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7.5%에서 30.1%로 크게 개선됐다.
알파벳은 AI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 설비투자 규모를 1,750억~1,850억 달러(약 254조~268조 원)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5년 투자 규모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투자금은 주로 구글 딥마인드의 AI 연산 역량 확대와 클라우드 고객 수요 충족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예상을 크게 웃도는 투자 규모에 시장은 우려를 표했다.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가량 하락했다. 4분기 매출 1,138억 3천만 달러(전년 대비 18% 증가), 순이익 344억 6천만 달러(전년 대비 30%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 구분 | 수치 |
|---|---|
| 제미나이 앱 MAU | 7억 5천만 명 |
| 전 분기 대비 성장률 | 15% 이상 |
| 챗GPT MAU (추정) | 약 8억 1천만 명 |
| 메타 AI MAU (추정) | 약 5억 명 |
| Google AI Plus 구독료 | 월 7.99달러 |
| 제미나이 서빙 비용 절감 | 78% (2025년) |
|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유료 좌석 | 800만 개 이상 |
| 알파벳 4분기 매출 | 1,138.3억 달러 (+18% YoY) |
| 구글 클라우드 매출 | 177억 달러 (+48% YoY) |
| 2026년 예상 설비투자 | 1,750억~1,850억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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