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이 트럼프 슈퍼PAC에 2,500만 달러(약 362억 원)를 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브록만은 “AI 미션이 정치보다 크다”고 주장하지만, 내부 반발과 ‘퀵GPT(QuitGPT)’ 구독 취소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MAGA Inc.는 역대 최대인 3억 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오픈AI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인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이 미국 정치 무대에서 주요 기부자로 부상했다. SF게이트에 따르면, 브록만은 2025년 9월 트럼프 슈퍼PAC ‘MAGA Inc.’에 2,500만 달러(약 362억 원)를 기부했다. 이는 해당 6개월 모금 기간 중 최대 기부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록만과 그의 아내 안나는 함께 2,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 기부금은 슈워츠만(Schwarzman) 등과 함께 1억 200만 달러 규모의 트럼프 전쟁 자금을 구성했다.
“AI 미션이 정치보다 크다”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브록만은 이러한 정치 기부가 오픈AI의 창립 미션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의 미션은 “고도로 유능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그 혜택을 전 인류에 분배하는 것”이다. 브록만은 “이 미션은 내 생각에 기업보다, 기업 구조보다 크다”고 말했다.
어택오브더팬보이에 따르면, 브록만은 AI가 정치보다 더 크다고 주장하며 수백만 달러를 트럼프에게 지원했다. 흥미롭게도 브록만은 이전까지 정치 기부 이력이 거의 없었다. 그가 이전에 한 가장 큰 기부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페인에 대한 5,400달러였다.
브록만 부부는 초당파적 AI 슈퍼PAC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에도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이 단체는 미국인들이 “AI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위협하는 정치인들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브록만 부부는 2026년에 리딩 더 퓨처에 추가로 2,5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양면 전략은 AI 정책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내부 반발과 ‘퀵GPT’ 캠페인
브록만의 기부는 오픈AI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퀵GPT(QuitGPT)’라는 온라인 캠페인이 등장해 사용자들에게 챗GPT 구독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테크버즈AI에 따르면, 많은 직원들이 회사가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브록만이 오픈AI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데 꼭 필요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한 오픈AI 연구원은 “개인적으로 그렉의 정치 기부가 그 수준을 넘어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록만의 사례는 AI 시대 빅테크 리더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브레넌 센터에 따르면, MAGA Inc.는 2024년 선거 이후 3억 500만 달러를 모금해 역대 대통령 슈퍼PAC 지원 기록을 5배나 경신했다. AI와 암호화폐 업계가 2026년 중간선거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비축하고 있다는 NBC 보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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