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펜타곤)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AWS, 오픈AI, 구글, 스페이스X, 리플렉션(Reflection) 등 7개 기업과 기밀 군사 네트워크에 AI를 배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30만 명 이상의 국방부 인력이 이미 AI 플랫폼 ‘GenAI.mil’을 사용 중이며, 앤트로픽과의 이용약관 분쟁 이후 벤더 다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IL-6, IL-7 기밀 네트워크에 AI 투입
이번 계약의 핵심은 미 국방부의 임팩트 레벨 6(IL-6)과 임팩트 레벨 7(IL-7) 네트워크 환경에 AI를 배치하는 것이다. IL-6은 기밀(Secret) 등급, IL-7은 최고기밀(Top Secret) 등급의 데이터를 다루는 네트워크이다. 데이터 합성 간소화, 전투원 의사결정 개선, 상황 인식 및 이해 향상이 주요 목적이다. 참여 기업은 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스페이스X, 리플렉션 7개사이며, 직후 오라클(Oracle)이 8번째로 추가되었다.
| 내용 | |
|---|---|
| 계약 기업 수 | 7+1개사 (오라클 추가) |
| 주요 기업 | 엔비디아, MS, AWS, 오픈AI, 구글, 스페이스X |
| 배치 환경 | IL-6(기밀), IL-7(최고기밀) |
| 기존 사용자 수 | 130만+ 명 (GenAI.mil) |
| 배경 | 앤트로픽 이용약관 분쟁 |
이번 계약의 배경에는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Anthropic) 간의 이용약관 분쟁이 있다. 펜타곤은 앤트로픽의 AI 도구를 제한 없이 사용하길 원했으나, 앤트로픽은 국내 대규모 감시와 자율 무기에 자사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고수했다. 이 분쟁 이후 국방부는 AI 벤더 다변화를 가속했다.
펜타곤은 이미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GenAI.mil’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정부 승인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및 기타 AI 도구에 접근할 수 있게 하며, 현재까지 130만 명 이상의 국방부 인력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기밀 네트워크에서도 상용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앤트로픽이 국방부의 무제한 사용 요구를 거부한 것은 AI 윤리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규모 감시와 자율 무기 방지를 위한 가드레일은 AI 기업의 책임 있는 군사 협력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반면 오픈AI, 구글, 엔비디아는 국방 계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AI 군사화에 대한 기업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 국방부도 AI 전환을 추진 중이며, 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이 국방 AI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사례는 기밀 등급별 AI 배치 모델, 다중 벤더 전략, 윤리 가이드라인 설정 등에서 참고할 수 있는 선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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