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트윈헬스(Twin Health)가 AI와 웨어러블 센서를 결합한 디지털 트윈 기술로 당뇨와 비만 관리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다.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트윈헬스는 각 환자의 ‘전신 디지털 트윈(Whole Body Digital Twin)’을 생성하여 대사 건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인화된 건강 조언을 제공한다. 연속혈당측정기(CGM)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식단, 운동, 수면 등에 대한 맞춤형 권장사항을 제시한다.
트윈헬스의 기술은 임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트윈헬스 프로그램 참가자의 71%가 당뇨 역전을 달성했다. 이는 약물 치료 없이 생활습관 변화만으로 혈당 수치를 정상 범위로 되돌린 것을 의미한다. 참가자들의 평균 당화혈색소(A1C) 수치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 연구 결과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트윈헬스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GLP-1 계열 비만·당뇨 약물의 높은 가격이 있다. 위고비, 오젬픽 등 GLP-1 약물은 월 1,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 기업 건강보험 비용을 급증시키고 있다. 트윈헬스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포지셔닝하며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약물 없이 AI와 행동 변화를 통해 대사 질환을 관리하는 접근법이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윈헬스의 접근법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기존 원격의료가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면, 트윈헬스는 AI가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실시간 코칭을 제공한다. 이는 만성질환 관리에서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다만 연속혈당측정기 등 웨어러블 기기 비용, 장기적 행동 변화 유지의 어려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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