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산업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미국 내에서 전력 용량 1GW 이상을 갖춘 11개의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는 총 38.5GW 용량과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대표한다.

AI 모델의 복잡성과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GPT-4, Claude 3, Gemini Ultra 등 대형 AI 모델의 훈련에는 수만 개의 GPU 와 수백 MW 전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기존의 수백 메가와트에서 기가와트급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전력 밀도 또한 기존의 6-8kW에서 50-100kW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력 인프라에 큰 도전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기존 전력망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현장 발전(on-site generation)이 전체 용량의 60%를 차지하며 주로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반면, 일부 프로젝트는 수소 전환, 재생에너지, 핵발전 재가동 등을 통해 탄소 저감을 시도하고 있다.

Lancium은 5개 캠퍼스를 계획 중이며, 총 2.5GW 전력 용량에서 최대 6G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AWS는 원자력 발전소와 연계된 데이터 센터를 인수하여 최대 960MW 클라우드 용량을 배치할 예정이다.

JLL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10GW 규모의 신규 데이터 센터 건설이 착공되고, 7GW가 완공될 예정이다.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최대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AI 확산에 따른 초대형 데이터 센터 구축은 필연적이며, 이를 위한 전력 인프라 혁신과 재생에너지 통합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력망 확장 속도와 같은 현실적 제약이 프로젝트 실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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