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BMW Group)이 크로아티아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와 협력해 차세대 7시리즈 전기차 i7에 신형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한다. 핵심은 6세대(Gen6) 4695 원통형 셀로, 기존 5세대 각형 셀 대비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약 20% 높아졌다. 신형 BMW 7시리즈는 4월 22일 베이징 모터쇼와 뉴욕에서 동시 월드 프리미어 공개된다.

BMW 그룹(BMW Group)이 4월 7일(현지 시간) 크로아티아 전기차 기술 기업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와 협력해 신형 7시리즈 전기차 ‘i7’에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핵심 부품은 BMW가 자체 개발한 ‘6세대(Gen6)’ 원통형 리튬이온 셀이며, 형태는 4695 규격(직경 46mm·높이 95mm)이다. 기존 5세대 각형 셀과 비교해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약 20% 더 높아졌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협력의 흥미로운 점은 단순한 부품 공급 계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양사는 새로운 원통형 셀과 BMW가 그동안 다듬어 온 5세대 모듈 설계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리막의 토마스 엥겔하르트(Thomas Engelhardt) 박사는 “리막 테크놀로지와의 훌륭한 협력은 유럽 혁신 역량의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마테 리막(Mate Rimac) CEO 역시 “기록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새 원통형 셀의 잠재력을 끌어낸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함께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성능 향상 폭도 상당하다. BMW는 신형 i7이 기존 모델 대비 주행 거리가 크게 늘고, 충전 출력 자체가 높아져 충전 시간도 단축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월 22일 월드 프리미어에서 공개될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600~700km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충전 시스템 측면에서도 800V 아키텍처의 본격 적용이 예상되며, 이 경우 10~80% 충전이 20분 미만에 가능해진다.

항목 내용
차종 신형 BMW 7시리즈 / i7
셀 형태 Gen6 원통형 4695 (46mm × 95mm)
에너지 밀도 Gen5 각형 대비 +20% (부피당)
배터리 생산 리막 테크놀로지(크로아티아)
차량 조립 BMW 딩골핑(Dingolfing) 공장(독일)
월드 프리미어 2026년 4월 22일, 베이징·뉴욕 동시

생산 분담 구도도 명확하다. 리막은 크로아티아 자체 시설에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제조하며, BMW는 독일 딩골핑(Dingolfing) 공장에서 차량을 최종 조립한다. 딩골핑은 BMW 7시리즈의 글로벌 전속 생산 거점이다. 이는 유럽 내에서 셀-팩-차량 조립이라는 가치 사슬을 완성한 보기 드문 사례로, EU의 ‘CRMA(핵심 원자재법)’와 ‘NZIA(넷제로 산업법)’ 인증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국 업계 입장에서 이번 발표는 두 가지 신호다. 첫째, 4695 원통형 셀이 테슬라 (Tesla) 4680에 이어 또 하나의 사실상 표준 폼팩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모두 해당 폼팩터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태이며, BMW의 채택은 전체 시장의 4695 전환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둘째, 리막이라는 신생 강자가 유럽 OEM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한국 배터리 3사 입장에서는 유럽 시장 경쟁 상수가 늘어났다. 단순 셀 공급사 관계를 넘어, 시스템 설계까지 함께 책임지는 ‘엔지니어링 파트너십’ 모델이 향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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