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AI 데이터센터, 천연가스 올인…미시시피주에 무허가 터빈 27기 가동 중
- 28억 달러(약 4조 600억 원) 규모 가스 터빈 추가 구매, 환경 소송에도 아랑곳없어
- 스페이스X, 우주 태양광으로 지상 대비 5배 이상 에너지 생산 가능하다고 주장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xAI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천연가스에 전면 의존하는 전략을 택했다. 테슬라(Tesla)의 창업 이념인 ‘태양광 기반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보다. 기후 전문 기자 팀 드 샹(Tim De Chant)의 보도에 따르면, xAI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Southaven)의 콜로서스 2(Colossus 2) 데이터센터에 이동식 가스 터빈 19기를 추가 설치해 총 27기의 무허가 터빈을 가동하고 있다. 더 나아가 28억 달러(약 4조 600억 원) 규모의 가스 터빈을 추가 구매하고 있어, 화석연료 의존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천연가스 올인”…테슬라 태양광 패널은 외면
xAI의 에너지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xAI는 자사 데이터센터를 위해 테슬라로부터 유의미한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구매한 적이 없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는 솔라루프(Solar Roof)와 메가팩(Megapack) 등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제품을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머스크 산하의 xAI는 이를 완전히 무시한 채 가스 터빈에만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미션 선언문에 명시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가속화’와 정면으로 모순된다.
28억 달러 가스 터빈 추가 구매…소송에도 아랑곳없어
xAI는 이미 무허가 터빈 운영으로 환경 소송에 직면해 있음에도 28억 달러(약 4조 600억 원) 규모의 가스 터빈을 추가로 구매하고 있다. 현재 콜로서스 2 사이트에 설치된 27기의 터빈은 모두 적절한 환경 허가 없이 가동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xAI가 기존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대규모 추가 구매를 강행한다는 것은, 법적 리스크보다 AI 컴퓨팅 파워 확보를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xAI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천연가스 의존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우주 태양광 비전…”지상 대비 5배 에너지”
머스크의 태양광 전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무대가 지구가 아닌 우주로 옮겨갔다. 스페이스X의 관련 서류에 따르면, 우주 기반 태양광 어레이(space-based solar arrays)는 지상 태양광 대비 “5배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우주에서는 대기에 의한 에너지 손실이 없고 24시간 연속 태양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이 기술을 지상 태양광 발전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머스크가 현재의 지구 기반 데이터센터를 궤도 서버(orbital server)가 실현될 때까지의 ‘임시 방편(stopgap)’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의 천연가스 의존은 이 과도기적 전략의 일부라는 해석이다.
한국 에너지 시장에 던지는 시사점
머스크의 행보는 AI 시대의 에너지 수급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며, 재생에너지만으로는 현재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한국도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면서 전력 공급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테슬라의 태양광 비전과 xAI의 가스 터빈 현실 사이의 괴리는, 기술 기업들의 탄소중립 선언이 실제 운영과 얼마나 동떨어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우주 태양광이라는 장기 비전이 실현되기까지, AI 산업의 탄소 발자국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 구분 | 수치 |
|---|---|
| 콜로서스 2 무허가 터빈 수 | 27기 (신규 19기 추가) |
| 가스 터빈 추가 구매 규모 | 28억 달러 (약 4조 600억 원) |
| 우주 태양광 vs 지상 태양광 | 5배 이상 에너지 생산 |
| 데이터센터 위치 |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 |
| 테슬라 태양광 패널 구매량 | 유의미한 규모 없음 |
| 에너지 전략 | 천연가스 전면 의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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